경상남도(도지사 김경수)가 노동존중 사회 실현을 위해 또 하나의 디딤돌을 놓았다. '작업복세탁소 설치'와 '이동노동자쉼터 개소'에 이어 '감정노동자권리보호센터'가 생긴 것이다.
감정노동자권리보호센터는 창원 상남동 한사랑빌딩 6층에 마련되었다. 이곳에는 상담실과 교육실 등의 시설을 갖추고, 센터장과 팀원 등 5명이 평일 오전 10시에서 오후 6시까지 근무한다. 수요일과 금요일에는 오후 9시까지 야간상담도 한다.
'감정노동자'란 콜센터 상담원, 백화점·마트 판매원 등 업무(고객응대 업무가 본연의 업무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50% 이상)를 하면서, 자신의 감정을 절제하고 자신이 실제 느끼는 감정과는 다른 특정 감정을 표현하는 노동자이다.
경남도는 지난해 10월 센터설치운영의 근거 조례를 제정하고, 공모 과정을 거쳐 (사)경남청년내일센터를 수탁기관으로 최종 선정하였다.
센터는 △감정노동자 보호기반 및 지원체계 구축, △감정노동 존중 인식 및 지역거점센터 위상 제고, △감정노동 권리보장 교육 및 컨설팅, △피해 회복을 위한 상담 및 치유서비스 운영을 하게 된다.
곽영준 경남도 노동정책과장은 "센터를 통해 감정노동자들이 고객응대과정에서 받는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치유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