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문화원(원장 조성원)이 이천의 100년을 한 곳에서 볼 수 있는 온라인 콘텐츠, '이천문화원아카이브'를 15일 오픈한다.
이 콘텐츠는 크게 네 가지로 구성돼 있다. 고문헌·신문, 이천시지, 민속조사보고서, 향토문화연구시리즈, 이천시민지록자·마을지, 설봉문화, 생활문화 등 이천문화원이 그동안 발간한 섬세한 콘텐츠를 확인할 수 있는 '발간물 아카이브', 사진으로 만나는 이천 개의 기억, 캘린더 속 전시회, 이천의 노거수, 이천의 마을 풍경 등 이천의 변천사를 풍부히 담은 '사진 아카이브', 이천 11개 읍면의 전설과 설화, 이천 이야기보따리 총서, 이천 백가지 이야기 등 이천 지역의 마을 정서와 재미있는 전설을 담은 '스토리 아카이브', 이젠 녹음하거나 촬영해놓지 않으면 시간 속에 묻힐 이천의 민요, 이천의 전통민속놀이, 창작공연 등 마을에 남아있는 노래와 소리를 영상과 오디오로 들을 수 있는 '민속 아카이브'로 이천의 100년을 보여준다.
이천문화원은 이를 위해 지난 50여 년 역사 동안 오프라인에서 발굴하고 수집한 전통문화와 민간자료, 발간물, 연구·조사보고서, 이천시지편찬을 위해 조사, 수집한 기초자료 등을 모으고 기록· 정리했다.
이어 2차, 3차의 새로운 지식정보와 콘텐츠화 한 자료를 단순히 보관하는 개념이 아닌, 시민들의 활용에 중점을 두고 온라인에서 편리하게 검색하고 충분히 활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2015년부터 온라인 기록물 보관소(아카이브)에 관한 중·장기계획을 수립하고 이를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디지털화하는 작업을 추진해왔다.
2015년에는 발간 자료 아카이브, 2016년 민속오디오 아카이브, 2017년 사진 아카이브, 2018년 이야기 아카이브, 그리고 2019년에는 이를 통합하는 작업을 했다. 특히 2017년 사진 아카이브 완성을 위해서 이천문화원은 그동안 앨범 형태로 보관하였던 사진 자료 3427장을 일일이 메타데이터 정보로 기록하고 디지털화 하는 작업을 해왔다.
이러한 작업을 통해 소수의 전문가들만 접근할 수 있었던 이천의 역사, 인문, 지리, 전통문화 등의 자료가 많은 시민과 이천을 기반으로 한 콘텐츠화에 뜻있는 사람들, 지역연구자와 향토사학자들, 이천의 과거 전통문화 등에 관심 있는 분들, 일선 학교 교사, 어린이에게도 열려 있어 활용 범위가 더욱 넓어졌다.
이천문화원아카이브에서 눈여겨 볼 만한 또 하나는 '스토리 아카이브'다. 이 방에 들어가면 이천 11개 읍면의 자료는 물론 풍부한 교육 자료에 놀라게 된다. 특히 지역교과서 과정을 배우는 초등생, 그리고 자유학기제가 시행된 중학생들을 위한 다양한 교육교재, 지역에 관한 원천자료와 아이디어들이 가득하다.
'효양산 금송아지를 찾아라', '이천시립박물관에서 숨바꼭질', '2012년 청소년 전통문화체험 워크북', '두근두근 이천고을 동화' 등 이천에 관한 이야기 pdf 자료 외에 꼼꼼하고 구체적인 목차와 섬세한 해제가 실려있다.
이는 집콕, 사무실콕을 해야 하는 날이 많아지는 코로나 19시대에 이천에 관한 자료를 필요로 하여 현장을 나가야 하는 수고로움을 덜 수 있다.
특히 온라인 학습자료, 교육자료, 교육용 콘텐츠를 개발해야 하는 일선 교사들이 그동안 애타게 찾았던 이천지역 사진 자료를 다운로드할 수 있어 학생들에게 지역에 관한 교육을 할 때 요긴하게 활용할 수 있다. 학생들은 이를 통해 이천 역사와 지리, 문화, 생활 등 실제 지역 모습을 볼 수 있다.
이천문화원 조성원 원장은 "이천문화원이카이브는 이천문화원은 물론 이천 지역 시민들이 적지 않은 시간 동안 이천 지역 곳곳을 누비며 지역의 자료를 채록하고 지역의 주민과 지역의 사용자가 어떤 지식 정보를 원하는지를 조사한 결과물이다"라며 "이 홈페이지는 이천의 명실상부한 지식정보 포털로서 지역 연구자와 일반 시민 등 사용자 중심으로 보다 쉽고 편리하게 이천에 관한 자료를 검색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운영해 나갈 방침이다. 아울러 앞으로 1890년대 이후 신문기사에서 이천에 관한 근현대 기사 자료까지 아카이빙할 계획이다"라고 오픈을 축하했다. 더 자세한 사항은 이천문화원 아카이브
http://www.cc2000.or.kr/archive_index/main.php 를 통해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