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연합뉴스) 홍인철 기자 = 쓰레기매립장이었던 전북 전주시 덕진구 우아동 호동골 일대가 체험과 관광, 교육 등 다양한 콘텐츠를 담은 정원으로 탈바꿈한다.
시는 호동골 양묘장∼자연생태체험학습원∼아중호수를 연계한 이 일대 47만㎡를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지방정원으로 조성한다고 28일 밝혔다.
2022년 착공해 2025년 완공 예정인 지방정원은 창신, 선비, 대동, 풍류 등 4개의 테마 공간으로 구성된다.
창신정원에는 정원문화를 향유하고 휴식을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물과 한지, 영화, 숲 등을 주제로 하고 가든 센터, 가든 카페, 가든 샵 등을 만든다.
대나무와 사색 등을 주제로 한 선비공원은 산책 공간으로 계획됐다.
대동정원은 시민이 참여하거나 유명 정원 작가들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특화공간이다.
풍류정원은 시와 그림 등 다채로운 전시와 공연을 할 수 있는 수변 문화공연장과 한지공예 등 예술 공방과 체험장 등이 구축돼 문화체험 공간으로 활용키로 했다.
전주시 관계자는 "지방정원은 시민들의 행복과 지속가능한 일자리, 도시의 회복력을 확보하고 생태관광 도시의 핵심거점이 될 것"이라며 "호동골 일대가 지방정원으로 자리 잡으면 국가로부터 정원관리 예산을 지원받을 수 있는 국가정원 지정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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