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부산 150번(46) 확진자의 밀접접촉자 검사, 역학조사 결과가 공개됐다.
부산시는 150번 확진자의 부모, 아내, 자녀 2명 등 5명에 대해 진단검사를 진행한 결과 모두 음성으로 나타났다고 29일 밝혔다. 나머지 접촉자에 대해서는 자가격리 등을 조처했다.
부산 해운대구에 거주하는 150번 환자는 대전 105번 확진자의 직장동료다. 지난 25일 마지막으로 접촉했고, 27일 진단검사를 실시해 28일 최종적으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부산시는 150번 환자의 상세 동선도 언론에 공개했다. 150번 환자는 25일 오후 5시 52분 무궁화로 부산으로 이동했고, 버스를 이용해 집에 도착했다. 이후 마린시티 인근 편의점과 주점을 들렀다.
26일에는 자가용으로 이동해 인근 식당에서 점심을 먹었고, 오후에는 6시간 동안 자택에 머물렀다. 이후 저녁을 먹기 위해 오후 8시 4분 인근 식당을 찾았다. 이후 다시 집으로 갔다가 인근 편의점, 주점을 잇달아 방문했다. 25일과 26일까지 150번 환자의 증상은 나타나지 않았다.
발열 등 증상은 27일부터 시작됐다. 대전 105번 환자의 접촉자 통보를 받은 부산 150번 환자는 이날 낮 해운대구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사를 받았고, 코로나19 양성 판정에 따라 28일 오전 11시 부산의료원으로 이송됐다.
시는 150번 환자가 방문한 마린시티 내 주점과 식당 등의 접촉자를 모두 파악해, 구체적인 업소 이름은 중앙방역대책본부의 방침(역학조사 결과 접촉자를 확인한 시설·업소 등의 명칭은 비공개)에 따라 공개하지 않았다.
한편, 부산지역의 확진자는 이날 오전 10시 기준 누적 150명, 완치 퇴원 140명, 자가격리자는 2677명이다. 부산 감천항 러시아 선박 확진자 17명은 부산시가 아닌 질병관리본부 검역소 집계로 포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