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의회 후반기 의장 선거는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사퇴한 가운데 치러지게 되었다. 의총에서 추천된 김종대 의원이 30일 오후 열린 본회의에서 신상발언을 통해 후보 사퇴를 선언했다.
6선인 김종대 의원은 "곧 있을 하반기 의장 후보직에 사퇴하고자 한다. 죄송하고 참담한 마음이다. 면목이 없다"고 했다.
김 의원은 건강 때문에 의장 후보를 사퇴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번 선거 준비를 위해 많은 스트레스가 있었다"며 "가족들이 건강이 우선이라고 강권했다. 이 상태를 계속하기가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보다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판단을 내려야 한다고 생각했고, 의회 위상과 질서, 평화를 위해 결단을 내렸다"고 했다.
창원시의회 의장 후보에는 당초 김 의원과 미래통합당 이치우 의원, 무소속 주철우 의원이 출마했다. 김 의원이 사퇴하면서 이치우, 주철우 의원의 대결로 치러지게 되었다.
창원시의회는 지난 24~27일 사이 의장, 부의장, 7개 상임위원장 후보 등록을 받았다.
현재 정당별 의석 분포를 보면 전체 의원 44명 가운데, 미래통합당 21명과 더불어민주당 20명, 정의당 2명, 무소속 1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