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회 지리산문학상에 김참 시인이 선정됐다. 지리산문학회와 계간 <시산맥>은 지리산문학상에 김참 시인의 "거미와 나" 등 5편을 수상작으로 최종 확정했다고 20일 밝혔다.
계간 <시산맥>과 지리산문학회가 공동 주관하는 지리산문학상은 시상금이 1000만원이다.
이번 지리산문학상은 최문자 시인 등 심사위원들이 오랜 검토와 격론 끝에 김참 시인을 수상자로 결정했다.
심사위원들은 "무엇보다 '기린'을 포함한 7편이 일관되게 시적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안정감을 보여주고 있다"며 "시에서든 삶에서든 무엇을 얘기하기보다는 어떻게 얘기하는가가 중요한 문제다. 그런 점들을 감안하여 조 시인의 작품을 수상작으로 선정했다"고 심사배경을 밝혔다.
지리산문학상과 함께 공모한 제15회 최치원신인문학상의 당선작은 정성원 시인의 "안개제조공장 굴뚝에 사는 소녀를 아니?" 등 5편이 선정돼 같은 날 수상하게 된다.
본심은 최문자 시인과 홍일표, 조정인 시인 등이 맡았으며 수상작품과 수상소감, 심사평 등은 계간 <시산맥> 가을호와 '지리산문학' 동인지에 소개될 예정이다.
지리산문학상은 시상 전년도 발표된 기성 시인들의 작품과 시집을 대상으로 하는 심사제로 운영된다.
지리산문학상은 함양군과 지리산문학회가 제정해 첫해 정병근 시인으로부터 유종인, 김왕노, 정호승, 최승자, 이경림, 고영민, 홍일표, 김륭, 류인서, 박지웅, 김상미, 정윤천, 조정인 시인 등이 수상했으며 엄정한 객관성 확보를 통해 전국적으로 권위 있는 문학상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김참 시인은 경남 김해 출신으로 1995년 <문학사상>으로 등단헸고, 시집 <시간이 멈추자 나는 날았다>, <미로여행> 등이 있다.
오는 10월 31일 함양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리는 '제15회 지리산문학제'에서 시상식이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