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용인시에서 10대 고교생 4명과 30대 남성·50대 여성 등 6명이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
용인시는 수지구 대지고의 A군(용인 130번)과 죽전고의 B(용인 131번)군, C(용인 132번)군, D군(용인 133번) 등이 민간 검사기관인 GC녹십자의료재단의 코로나19 진단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12일 밝혔다.
이와는 별도로 기흥구 보정동 소재 우리제일교회 신도 2명(용인 134번·135번)도 확진환자로 등록됐다고 덧붙였다.
특히 확진판정을 받은 고교생들은 전날 확진환자로 등록된 '용인외 20번' 환자와 관련이 있는 학생들로 수지구 소재 2개 학생들이다. 이에 용인시에선 교내전파가 나타나자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A(용인 130번)군은 전날 용인외 20번 환자와 같은 반 학생 30명을 진단검사하는 과정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 29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B군 등 죽전고교생 3명은 용인외 20번 환자와 어울렸던 것으로 알려져 전날 긴급 진단검사를 한 결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시는 질병관리본부와 경기도에 확진환자 발생을 보고하고 해당 학생들을 인근 병원 등으로 이송했다.
또 3명의 학생이 확진환자로 등록된 죽전고에 대해 정밀 역학조사를 통해 추가 접촉자가 있는지를 확인한 뒤 진단검사 범위를 결정할 계획이다.
대지고와 죽전고 학생들은 전날부터 등교가 중지된 상태다.
4명의 학생 가운데 B(용인 131번)군은 지난 7일 기침과 인후통, 두통 등의 증상이 있었고, 나머지 3명은 10일 기침이나 두통 등의 증상을 보였으며, 이들과 만났던 G(용인외 20번)군도 10일 발열과 두통 증세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과는 별도로 지난 9일 우리제일교회에서 예배를 본 영덕2동 효성 해링턴플레이스 아파트의 E(용인 134번)씨가 11일 민간 검사기관인 SCL에서, 보정동 솔뫼마을 현대홈타운 아파트의 F(용인 135번)씨가 12일 민간 검사기관인 GC녹십자의료재단의 코로나19 진단검사에서 각각 확진 판정을 받았다.
E(용인 134번)씨는 10일 아침부터 기침과 미열, 근육통 등의 증상이 있어 11일 용인세브란스병원 선별진료소를 자차로 방문해 검체를 채취했다.
F(용인-135번)씨는 10일 발열과 기침, 인후통 등의 증상이 있었고 11일 수지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도보로 방문해 검체를 채취했다.
이에 시는 E씨를 성남시의료원으로 이송하고 주택 내·외부를 방역소독한 뒤 가족 1명에 대해 검체를 채취했다. 또 F씨를 성남시의료원으로 이송한 뒤 주택 내·외부 방역소독과 가족 5명에 대한 검체 채취를 할 예정이다.
시는 이번에 우리제일교회 신도 2명이 확진환자로 등록됨에 따라 지난 9일 예배를 본 이 교회 신자들을 대상으로 정밀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시는 추가 접촉자와 동선 등 역학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공개범위 내 정보를 시민들에게 신속히 제공할 방침이다.
한편, 이날 13시 기준 용인시 확진환자는 관내등록 135명, 관외등록 20명 등 총 155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