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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시 교육청 자료사진.
부산시 교육청 자료사진. ⓒ 김보성


코로나19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14일 부산 모든 학교의 수업과 방학식이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부산시 교육청은 유치원,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특수학교의 14일 학사운영을 원격으로 실시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조처는 해운대구 부산기계공고 등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르면서 나온 결정이다.

시 교육청은 이날부터 이틀간 원격수업에 들어간 사하구 지역의 유·초·중·고·특수학교에 이어 모든 학교에 대해 14일 같은 방식으로 방학식이나 수업을 진행하도록 했다. 원격수업·방학식 전환 학교는 사하지역 49곳을 포함해 유치원 244곳, 초등 2곳, 중학교 70곳, 고등학교 107곳, 특수학교 2곳 등 모두 425곳에 이른다. 맞벌이 가정을 위한 유치원과 초등학교의 긴급돌봄은 그대로 유지한다.

시 교육청은 확진자가 발생한 부산기계공고의 학생과 교직원 전체에 대해서도 전수검사를 시행하기로 했다. 기숙사를 운영하는 특수성 등을 고려해 시 보건당국, 교육부와 협의를 거쳤다고 설명했다.

앞서 부산기계공고에서는 3명의 학생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12일 2학년 학생 1명이 부산 189번 환자로 확인된 뒤 시 교육청과 시 보건당국은 밀접 접촉자 117명의 검체를 확보해 검사했다. 이 결과 191번(해운대구), 193번(사하구) 환자가 양성으로 나타났다. 모두 189번 확진자와 같은 학년이다.

한편, 부산 사하구 '학력인증' 부경보건고 성인반에서는 11명에 달하는 확진자가 나왔다. 11일 174번 확진자에 이어 179번~183번까지 5명이 추가로 확진 통보를 받았다. 접촉자 조사에서 185번~188번까지 확진자 5명이 더 늘어났다. 그러다 183번 확진자의 배우자인 190번 환자도 13일 양성으로 판명됐다.

보건당국의 역학조사 결과를 보면 190번 확진자는 지난 7월 23일 러시아 선박에 승선해 수리작업에 참여했다. 지난달 23일 검사에서 음성이 나왔고, 자가격리 이후에도 또 검사를 받았지만 음성이었다. 그러다 지난 11일 재검사에서 최종 양성으로 확인됐다.

보건당국은 부경보건고 집단 감염의 원인으로 190번 확진자를 주목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바이러스 배출량 추이와 유전자 정밀분석으로 190번 환자의 감염원을 확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부경보건고#부산기계공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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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보성 기자입니다. kimbsv1@gmail.com/ kimbsv1@ohmynews.com 제보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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