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20일 추가 발생했다. 옥천에 거주하는 10대 초등학생과 부모·고모인 것으로 확인됐다. 하루사이 충북지역에서 91·92·93번째 확진자가 연속으로 나오면서 방역 당국이 비상이다.
20일 충북도·옥천군보건소 등에 따르면 옥천읍에 거주하는 확진자(10대, 초등학생)는 지난 18일 고열·인후통 증상이 나타나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체 채취 검사를 받은 결과, 다음 날 최종 양성판정을 받았다.
부모와 고모는 20일 양성으로 나와 확진자로 판정됐다.
확진 학생과 가족은 지난 16일 충남 보령시 대천 해수욕장을 다녀온 후 증상이 나타났다. 정확한 감염 경로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확진 학생은 지난 19일 오후 6시 20분 충북대 병원으로 이송돼 입원 조치됐다.
충북도 방역당국은 핸드폰 GPS를 추적해 약국과 의료기관 방문 내역, 신용카드 결재 내역 등을 토대로 동선을 파악하는 등 역학 조사에 들어갔다.
한편, 이 확진 학생과 함께 대천 해수욕장을 간 고모는 경기도에 거주하고 있으며, 지난 14일 옥천에 있는 조카집에 놀러왔다.
10대 확진 학생은 지난 17일 옥천읍의 한 놀이터에 5분가량 머물렀으며, 증상이 나타난 18일 오후 2시 30분부터 오후 7시까지 학원 2곳을 다녀간 것으로 확인됐다.
이 학생이 그사이 접촉한 주민은 140여 명에 이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