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부터 21일 새벽 사이 경남 창원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 3명이 새로 발생한 가운데, 창원시는 역학조사와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
'창원 43번' 확진자는 16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 30분 사이 창원시 소재 A교회 예배에 참석한 사실이 확인되었다. 창원시는 이날 예배에 참석한 교인과 가족 160명의 명단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허성무 시장은 "이동경로 중 대부분의 장소에서 접촉자와 동선노출자가 확인되었으며 모든 장소는 방역 완료하였다"고 했다.
현재까지 접촉자 21명과 동선노출자 173명을 포함해 총 160명 전원이 검사를 받았다.
'창원 45번' 확진자는 광화문집회 참석자다. 이 확진자의 밀접접촉자는 배우자 1명이며 검체 채취 후 검사기관에 의뢰하였다.
창원지역에서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와 관련에 질본으로부터 통보 받은 검사 대상자는 21명이었다. 이들 가운데 17명은 검사결과 음성으로 나와 현재 자가격리 중이고, 1명은 검사예정이며, 3명은 해당 기간에 교회를 방문하지 않아 확인서를 받아놓은 상황이다.
창원에서는 광화문집회에 차량 11대에 367명이 참석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창원시는 이날 운행한 전세버스 기사 11명에 대해 검사한 결과 모두 음성으로 나왔고 했다.
자진 신고한 광화문집회 참석자는 191명이고, 이들 가운데 183명은 음성, 1명은 45번 확진자로 양성이며, 나머지 7명은 진행중이다.
허성무 시장은 "단 한 명의 누락없이 집회 참석자 모두를 파악해 검사할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며 "코로나19 진단검사는 익명 무료검사다. 사생활이 보호되고, 신분이 노출되지 않는다"고 했다.
창원시는 경로당 1013곳, 종합사회복지관, 노인종합복지관, 스포츠센터 등 실내 공공시설은 8월 31일까지 운영 중단 조치했다.
또 대원근린공원 등 6개소 물놀이장과 내수면 물놀이시설도 운영 중지다.
허성무 시장은 "이번 주말, 그리고 다음 주말이 코로나19의 전국적 대확산을 결정짓는 최대 고비이자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며 "수도권을 포함해 불필요한 지역 간의 이동을 삼가 주시고, 결혼식, 장례식, 돌잔치 등 다중 행사의 참석도 자제해 주실 것을 당부 드린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