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경남 거제시에 22번(경남185번)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번 주 들어 거제에서 3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셈이다.
특히 21일 확진판정을 받은 거제22번 확진자는 아직 감염경로가 정확히 드러나지 않아 지역감염 확산의 시작이 될 수 있다는 우려와 함께 방역당국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거제22번 확진자는 분식점을 운영하는 50세 여성이다.
지난 18일 오후 3시29분 인후통 증상으로 자차를 이용해 거붕백병원 5내과에서 편도선염 외래진료를 받고 의사의 판단에 따라 진단 검사 없이 처방전을 발급받았다. 오후 5시43분 상문동의 한 약국에서 약을 받고 자택으로 귀가했다.
지난 20일 오전 11시48 인후통·몸살·오한 동반으로 증상이 호전되지 않아 자차를 이용해 거붕백병원 3내과에서 다시 진료를 받은 결과 유증상자로 분류돼 의사의 진단에 따라 코로나 검체재취를 하고 주사 처방 후 확정 판정시까지 외출 없이 자택에서 자가격리했다.
21일 낮 12시30분 거붕백병원으로부터 검사결과 양성 통보를 받고 거제시보건소 앰뷸런스로 국가지정 입원치료 병상기관인 마산의료원에 입원 조치됐다. 현재 건강 상태는 양호한 편이다.
거제시는 확진자의 자택 및 거붕백병원에 대해 방역소독을 완료했다.
확진자의 접촉자 및 동선 노출자는 총 29명으로 병원 의료진 22명과 가족 7명(배우자, 자녀3, 자매2, 형부1)이며, 21일 오후2시 모두 진단검사 후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특히 22번 확진자는 고현동 소재 '행복한153 종합분식'을 운영, 불특정 다수의 접촉자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시는 지난 12일부터 20일까지 '행복한153 종합분식' 방문자와 확진자 접촉자가 있으면 거제시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 받기를 당부하고 있다.
또 확진자의 감염경로 및 동선 파악, 접촉자 등을 정확히 파악해 방역 조치 및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진단검사를 시행할 계획이다.
동선경로는 상세 역학조사를 통해 추가 확인되는 사항을 즉시 공개할 방침이다. 그러나 현재까지 이 여성의 코로나19 감염경로가 불분명해 깜깜이 확산이 우려되고 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거제신문에도 실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