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계속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경남도는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방문자 54명에 대한 소재파악과 검사를 모두 완료했지만, 광복절 광화문집회 참석자 가운데 연락두절(14명)과 검사 거부자(10명)인 24명에 대해서는 경찰에 수사의뢰했다고 밝혔다.
김해 부부동반 여행 관련 추가 확진자 없어
27일 경남에서는 신규 확진자 1명이 발생했다. 창녕에 거주하는 해외입국자인 '경남 214번' 확진자로, 입국 전에 PCR(진단검사) 음성 확인서를 제출했으나, 국내 입국 후 확진된 사례다.
이 확진자는 지난 25일 해외에서 가족 1명과 함께 인천공항에 입국했고, 해외입국자 전용 열차를 통해 이날 오후 마산역에 도착했다.
이 확진자는 마산역 도착 후 창녕소방서 구급차를 이용해 창녕군 보건소로 이동 후 검사를 받았고, 검사 이후에는 자택에 머물렀다. 이 확진자는 현재 특별한 증상은 없고, 양산부산대병원에 입원했다.
이 확진자의 접촉자는 가족 2명으로 동반 입국한 가족 1명은 '음성'이고, 국내에 머물렀던 가족 1명은 현재 '검사중'이다.
현재까지 경남지역 누적 확진자는 211명이고, 이들 가운데 입원은 47명이며, 완치퇴원은 164명이다.
김해에서 부부동반으로 8명이 18~19일 사이 전남지역을 여행하고 온 뒤 25일과 26일 사이 6명의 확진자가 발생했고, 이후 추가 확진자는 없다.
김해시도시개발공사 소속 '경남 208번' 확진자의 접촉자 28명을 포함해 현재까지 파악된 김해 부부동반 여행 관련 확진자의 경남지역 접촉자는 56명이고, 검사 결과 모두 음성으로 나왔다.
26일 폐쇄됐던 김해시청사와 의회 건물은 소독을 완료해 업무를 재개했다.
또 '경남 208번'과 '경남 203번' 확진자가 지난 20일 방문했던 양산 에이원 골프장에 동행했던 부산 거주 접촉자 1명(부산 272번)이 확진됐다.
거제 가족 확진자 관련 역학조사 계속
농삿일을 하던 거제지역 일가족 4명이 확진된 가운데, 이들의 접촉자에 대한 검사도 진행되고 있다. 이들 가운데 '경남 201번'의 접촉자는 14명으로, 양성 3명, 음성 10명, 진행 중 1명이다.
'경남 204번'의 접촉자는 2명으로 모두 음성이며. '경남 205번'의 접촉자는 4명으로 음성 2명, 진행 중 2명이다.
이들 가운데 최초 감염자로 추정되는 '경남 201번' 확진자에 대한 감염경로는 계속 역학조사를 진행 중에 있다고 경남도가 밝혔다.
밀양시농업기술센터 직원인 '경남 213번'의 접촉자는 현재까지 2명으로, 검사결과 1명은 음성, 1명은 검사 진행 중이다.
접촉자는 아니지만 밀양시 농업기술센터 직원 153명과 24~25일 사이에 센터를 방문한 59명 등 총 212명에 대한 전수검사도 진행하고 있다고 경남도가 밝혔다.
경남지역에서 서울 사랑제일교회 방문자로 통보받은 54명에 대해, 경남도는 소재 파악과 검사를 모두 완료했다고 밝혔다.
광복절 광화문집회 참석자와 관련해, 경남도는 "중앙방역대책본부로부터 통보받은 명단 가운데 중복자를 제외하고 확인된 명단은 415명이고, 그 중 391명이 검사를 실시했으며, 음성 373명, 검사중 18명"이라고 했다.
경남도는 "연락이 되지 않았던 분 중 1명이 추가로 검사에 응해 검사를 받지 않은 사람은 총 24명이고, 연락 두절 14명, 검사 거부자 10명이다"며 "24명에 대해 모두 수사의뢰를 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