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창묵 시장은 28일 오전 원주시청 다목적홀에서 가진 코로19 관련 브리핑에서 "원주시와 강원도는 어제부터 원주시 신림면 청소년수련원에 무증상･경증환자를 이송하고, 생활치료센터 운영을 시작해 병상 부족 문제를 해소하고자 했으나 인근 지역 주민들의 거센 반발로 시작부터 차질을 빚고 있다"고 밝혔다.
원주시는 경증환자 치료를 위해 지난 27일 원주시 신림면 지역에 있는 치악산황둔청소년수련관을 생활치료시설로 개소할 예정이었지만 지역 주민들의 강력한 반발로 무산됐다.
원 시장은 또 "생활치료센터는 확진자 급증 시에만 한시적으로 운영할 것이며, 병상 부족 문제가 해결되면 운영을 바로 중단할 것"이라면서 "이송 시에도 음압차량을 이용하는 등 철저히 관리하고, 원주시 확진자만 배정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예기치 못한 감염으로 나와 우리 가족이 이용하게 될 수도 있는 시설인 만큼 원주시민 모두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이해와 협조를 부탁드립니다"고 호소했다.
원주시는 어제(27일) 102∼103번 외에 28일 현재 추가 확진자는 발생하지 않아, 지난 8월 16일 이후 현재까지 확진자 수는 총 76명(누계 103명)이다.
원 시장은 "주말을 앞두고 교회 416개소 중 192개소만 비대면 예배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면서 "교회를 통한 감염 확산은 여파가 더욱 크기 때문에 현장예배를 중단하고 비대면 예배로 전환해 주시기를 다시 한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