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부산시장 보궐선거와 관련해 미래통합당 인사들이 적합도 1위, 2위를 차지하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부산지역 일간지인 <국제신문>은 창간 73주년을 앞두고 31일자 지면에 부산시장 후보 적합도 여론조사 결과를 분석해 기사를 내보냈다.
<국제신문>이 부산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기관 폴리컴에 여론조사를 의뢰한 결과, '여야를 떠나 내일 투표한다면 누가 가장 적합한가' 질문에 응답자들은 미래통합당 소속 김세연 전 의원을 1위(14.4%)로 꼽았다. 2위(13.7%)는 같은 당의 서병수 의원이었다.
3위에는 더불어민주당 출신 김영춘 국회 사무총장(11.9%)이, 4위에는 이언주 통합당 전 의원(10.6%)이 올랐다. 무소속 오규석 군수도 여론조사에 포함했는데 9.2%로 5위를 기록했다.
6위는 6.6% 변성완 현 부산시장 권한대행, 7위는 6.1% 김해영 전 의원, 8위는 2.8% 이진복 통합당 전 의원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기타와 없음·잘모름 의견도 각각 7.3%, 17.4%에 달했다. '내일 투표 시 어느 정당 후보를 선택하겠느냐'는 질문에는 44.7%가 통합당을, 33.1%가 민주당을 선택했다.
'강제추행' 혐의를 받는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사퇴로 치러지는 선거인 만큼 민주당 후보 공천 여부에 대한 조사도 함께 진행됐다. 결과는 절반 이상인 51.2%가 '후보를 내면 안 된다'라고 답했다. '후보를 내야 한다'는 의견은 42%였다. '민주당 후보 출마 여부'는 지지 정당에 따라 크게 달라졌다. 민주당 지지층 87.3%가 출마 지지를, 통합당 지지층에서 89.9%는 후보 출마 반대 입장을 보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28~29일 양일간 휴대전화 가상번호와 유선전화 RDD 방식 병행으로 진행됐다. 유·무선 비율 유선 19.3%, 무선 80.7%, 응답률은 4.3%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로 더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