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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빈 공장에 폐기물 불법투기 현장 경남 김해서부경차찰서는 2020년 4월부터 5월 18일까지 김해시 소재 빈 공장을 임대한 뒤 사업장 폐기물 3000여톤을 불법 투기한 일당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 김해서부경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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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장 폐기물 3000여톤 불법 투기한 집단이 경찰에 적발되었다. 검거된 피의자만해도 40명에 이르고, 이들 가운데 6명이 구속되었다.

김해서부경찰서는 기업형 폐기물 투기집단과 배출업체 대표, 운반자 등 40명을 검거하고 이중 6명을 구속하였다고 1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올해 4월부터 5월 18일까지 김해시 소재 빈 공장을 임대한 뒤 사업장 폐기물 3000여톤을 불법 투기했다. 이들이 불법투기한 사업장폐기물은 폐합성수지류 등과 같이 사업장의 산업 활동으로 생긴 폐기물이다.

총책인 ㄱ(구속)씨는 지난 3월말경 하차지 알선책 ㄴ(불구속)씨한테 김해시에 소재한 빈 공장을 임차하여 폐기물 투기 장소를 마련하게 했다. ㄱ씨는 수집책 ㄷ(구속), ㄹ(구속), ㅁ(구속)씨와 폐기물 배출업체, 운반 차량을 물색하도록 하는 등 순차적으로 공모했다.

이들은 경남, 경북, 충북, 전북, 경기 등 전국 각지의 사업장 폐기물을 수집하여 화물운송 '어플'을 통해 섭외한 25톤 화물차량 56대를 이용해 3000여톤 폐기물을 불법투기했다.

특히 총책 ㄱ씨는 좁혀지는 수사망에 혼선을 주기 위해 공범들을 회유하였고, 피의자 ㅁ씨는 폐기물 처리허가가 있는 사업장에서 처리한 것처럼 가장하는 등 수사기관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치밀히 계획하여 범행한 것으로 확인되었다고 경찰이 밝혔다.

김해서부경찰서는 "최근 폐기물수출업의 불황으로 국외 수출길이 어렵게 되자 인적이 드문 국내의 빈 공장을 임대하여 폐기물을 불법투기하는 '기업형폐기물투기' 사건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고 했다.

김해서부경찰서는 "앞으로도 경찰은 전국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기업형 폐기물 투기사건에 대한 첩보수집을 강화하고 적극적이고 엄중하게 대응할 방침"이라고 했다.

#김해서부경찰서#폐기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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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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