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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경수 경남지사가 11월 9일 오전 경남도청 도정회의실에서 열린 간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김경수 경남지사가 11월 9일 오전 경남도청 도정회의실에서 열린 간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경남도청
 
'드루킹 댓글 조작사건' 항소심 선고를 받은 뒤 첫 출근한 김경수 지사는 "무엇보다 도민의 안전과 도정의 안정이 중요하며, 한 치의 흔들림 없이 추진해 가자"고 밝혔다.

김 지사는 9일 오전 경남도청 출근길에 언론사 인터뷰와 도정회의실에서 열린 간부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재판과 관련된 부분은 저에게 맡겨주시고, 청우 여러분은 도정이 한 치의 흔들림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각자 역할에 임해 달라"고 했다.

김 지사는 "여러모로 걱정해주신 도민들, 청우 여러분께서 100% 깔끔하게 정리하고 도정에만 전념할 수 있는 결과를 기대했는데 절반만 달성하게 됐다"며 "남은 대법원 상고심을 통해 잘 마무리하고 좋은 소식 전해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전했다.

회의 전 출근길 도정공백을 우려하는 기자들의 질문에 김 지사는 "이 사건은 양형의 문제가 아니라 진실과 거짓의 싸움이고, 대법원의 판결도 유죄냐 무죄냐의 문제"라고 했다.

김 지사는 "상고심은 재판 출석에 대한 부담이 없는 만큼 더 적극적으로 도정을 챙기고 현장행정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청년특별도'와 '교육인재특별도', '동남권메가시티' 등 여러 현안과 관련해, 김 지사는 "국회 심의가 시작되는 정부예산안에 증액되거나 추가되어야 할 사업은 여야를 불문하고 긴밀히 협의하고 도움을 받아 반영될 수 있도록 챙겨 달라"고 지시했다.

또 김 지사는 "본격적인 겨울로 접어드는데 추위와 더위나 위기가 닥치면 가장 먼저 힘들어지고 취약해지는 분들이 우리 사회의 약자들"이라며 "이분들이 겨울 추위를 잘 견뎌낼 수 있도록 지금부터 잘 준비하고, 도민들이 함께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경남을 만들어가자"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걱정을 완전히 덜어드리는 결과를 만들지 못해 다시 한 번 도민들과 청우들에게 송구하지만, 한 걸음 한 걸음 뚜벅뚜벅 풀어나가라는 뜻으로 이해하고 남은 과제도 잘 해결하겠다"며 발언을 마무리했다.

'드루킹 댓글 조작사건' 연루 의혹을 받는 김경수 지사는 지난 6일 항소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았고 즉시 대법원 상고 뜻을 밝혔다.

한편 김경수 지사의 항소심 재판에 참석했던 사람의 동거가족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참석자는 검사 결과 '음성'으로 나왔다. 이에 8일 외부 일정을 취소했던 김 지사는 9일 정상 출근했다.
 
 김경수 경남지사가 11월 9일 오전 경남도청 도정회의실에서 열린 간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김경수 경남지사가 11월 9일 오전 경남도청 도정회의실에서 열린 간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경남도청
  
 11월 9일 오전 경남도청 도정회의실에서 열린 간부회의.
11월 9일 오전 경남도청 도정회의실에서 열린 간부회의. ⓒ 경남도청

#김경수 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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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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