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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이자 '코로나19 허브' 페이지
화이자 '코로나19 허브' 페이지 ⓒ 화이자

미국 제약사 화이자가 본격적인 코로나19 백신 생산에 나선다.

화이자의 앨버트 불라 화이자 최고경영자(CEO)는 17일(현지시각) 뉴욕타임스(NYT)가 주최한 화상회의에서 자신들이 개발한 백신의 안전성 데이터를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제출해 긴급 사용 승인 신청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불라 CEO는 "백신의 안전성에 관한 목표는 달성했다"라며 "충분한 데이터가 수집되었으며, 다음 단계로 나아갈 수 있다"라고 말했다. 

화이자는 지난 9일 코로나19 백신 개발의 최종 단계인 3상 임상시험에서 90% 이상의 예방 효과를 보였으며, 심각한 부작용도 나타나지 않았다는 중간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관련 기사: 화이자 코로나 백신, 효과 90% 넘어... 과학자들도 놀랐다)

앞서 앨릭스 에이자 미국 보건장관도 화이자가 백신 긴급사용 승인을 신청할 경우에 대해 "과학에 기반하고 법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최대한 빨리 승인을 내릴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다만 불라 CEO는 "아직 중요한 문제들이 남아있다"라며 "백신 예방 효과가 얼마나 지속하는지 확인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화이자는 백신의 안전한 공급을 위한 시범 배송에도 나섰다. 이를 위해 텍사스, 뉴멕시코, 로드 아일랜드, 테네시 등 미국 내 4개 주를 선정해 실제 배송 과정을 검토한다. 

다만 이들 지역은 인구 규모, 인종 다양성, 예방 접종 인프라, 접근성 등을 고려해 시험 배송을 위해 선정된 것이며 공식적인 백신 접종은 모든 지역에서 동시에 시작될 것이라고 화이자는 설명했다.

화이자가 개발한 백신은 예방 효과가 뛰어나지만 영하 70도에서 보관해야 하기 때문에 배송이 까다롭다는 것이 단점으로 지적된다. 일반적인 백신의 보관 온도는 영상 2~3도다. 

그러나 불라 CEO는 "백신을 위한 맞춤형(custom made) 배송 상자가 있다"라며 "이 상자가 있으면 몇 주 동안 보관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가 개발한 백신은 일반적인 자동차, 비행기, 선박 등으로 배송할 수 있으며 미국 내 대부분의 지역에 하루 만에 배송이 가능하다"라며 "배송보다 더 중요한 문제는 백신 수요량을 충족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화이자#코로나19#백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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