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까지 29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경남 하동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1주일간 연장돼 12월 4일까지 유지된다.
경남도는 27일 자정까지인 하동군의 2단계를 1주일 더 연장한다고 밝혔다. 하동에서는 11월 17일부터 모두 29명의 확진자가 발생했고, 21일 이후 추가로 생겨나지 않고 있다.
하동에서는 첫 확진자 발생 뒤 접촉자 242명, 동선노출자 1790명 등 모두 2032명에 대한 진단검사가 실시되었다.
27일 경남도는 "하동군에서 오늘 24시까지 예정됐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1주일 더 연장해 12월 4일 24시까지 시행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경남도는 "2단계 격상 이후 하동군 관내 확진자수는 줄었지만, 인근 진주시를 비롯해 도내에서 확진자가 계속 발생하고 있고, 도 전역에서도 1.5단계 시행되는 상황을 고려한 조치"라고 했다.
경남에서는 26일 오후 5시부터 27일 오전 10시 사이 신규 확진자 9명이 발생했다. 창원 6명, 합천 2명, 김해 1명이다.
창원 확진자 6명(경남 572~577번)은 '아라리 단란주점' 관련으로, 이로써 단란주점 관련 확진자는 22명으로 늘어났다.
신규 합천지역 확진자 2명(경남 569, 570번)은 26일 확진된 경남 547번과 함께 동거하는 가족이다. 547번은 부산시에 있는 가족의 집에서 22일까지 머물렀고, 부산 거주 가족이 24일 확진되어 검사를 받았다.
59명의 확진자가 나온 '진주시 이․통장단'과 관련해, 현재까지 접촉자 1010명과 동선노출자 519명 등 총 1529명에 대해 검사가 진행되었다.
경남도는 진주시에 대해 26일부터 '정밀방역'을 실시하고 있다. 정밀방역이 이루어지기는 창원, 사천, 하동에 이어 네 번째로, 검사비에 대해서 국비를 지원하고, 방역물품에 대해서도 지원이 이뤄진다.
경남지역은 마산의료원을 포함해 코로나19 관련 가용병상이 모두 298병상이고 이 가운데 현재 201명이 입원해 있다. 중증환자 병상은 모두 7개이고 현재 4명이 사용하고 있다.
마산의료원에 입원해 있던 일반환자들은 26일까지 모두를 다른 병원으로 옮겨졌고, 전체 266병상이 코로나19 확진자 사용으로 확보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