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10일 오후 '대한민국 2050 탄소중립 비전'을 선언한다.
임세은 청와대 부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은 오늘 저녁 청와대 본관 집무실에서 국민들에게 대한민국의 2050 탄소중립 비전을 선언하는 연설문을 발표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대한민국 2050 탄소중립 비전'에 담길 내용과 관련, 임 부대변인은 "우리의 일상으로 다가온 기후 위기를 극복하고, 위기를 기회로 삼아 선도국가로 도약하고자 하는 담대한 비전을 담았다"라고 설명했다.
임 부대변인은 "유엔의 온실가스 감축 정책에 따라 유럽연합, 중국, 일본 등 세계 주요국가들이 탄소중립을 선언하고 있으며 이번 문 대통령의 대한민국 탄소중립 비전 선언으로 우리나라도 국제사회 노력에 선도적으로 동참하게 된 것이다"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날 문 대통령은 폐플라스틱 등을 활용한 친환경 원단으로 제작한 넥타이를 착용하고 비전선언에 나선다. 연설이 끝난 뒤에는 지난 1992년 고 신해철 가수가 작사.작곡한 <더 늦기 전에>를 편곡한 캠페인 뮤직비디오 영상이 상영된다.
<더 늦기 전에>는 지난 1992년 제1회 환경보전슈퍼콘서트 '내일은 늦으리'의 주제곡으로 '그동안 앞만 보고 달려온 삶을 반성하고, 더 늦기 전에 지구환경의 미래를 생각하자'는 메시지가 담겨 있다.
문 대통령은 지난 10월 28일 '2020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에서 '2050년 탄소중립'을 선언했다. 이후에도 "저탄소 사회로의 이행에 속도를 높여야 한다"(11월 3일 국무회의), "'2050년 탄소중립'이라는 담대한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8일 '제57회 무역의 날' 기념식) 등 2050년 탄소중립 실현에 강한 의지를 피력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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