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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PC방에서 다수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그동안 다중이용시설을 분류해서 집중 관리해 왔고, 고‧중‧저 위험시설과 중점-일반관리시설로 나누어 관리해 왔다. 지금 대유행에서는 장소 유무 관련 없이 발생한다.

사람이 모이는 곳이면 다 위험시설이다. 마스크 쓰기 등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으면 더욱 위험하다. 여러 사람이 모이는 것을 자제해 달라.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으면 내가 서 있는 곳이 가장 큰 위험지역이다."


경남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계속 발생하는 가운데, 신종우 경남도 복지보건국장이 15일 오후 강조한 말이다. 이날 경남에서는 신규 확진자 15명이 발생했다.

경남도가 '신속 선제 검사체제'로 전환한 가운데, 신 국장은 "쉽고 빨리 검사를 받으실 수 있도록 검사 역량을 높이고 역학조사에 최대한 집중하겠다"고 했다.

우선 빠른 검사를 위해 진주와 김해 보건소에서 승차검사(드라이브스루) 선별진료소가 운영된다, 보건소 주차장이나 인근 도로에서 차량에 탑승한 채 검사를 받을 수 있다.

최근 확진자가 나온 PC방에 대해, 신 국장은 "역학조사를 통해 방역 수칙을 잘 지켰는지를 재차 점검하고, 방역수칙을 위반한 사실이 확인되는 경우 해당 업체에 대해서 과태료 처분 등 필요한 행정조치가 이뤄지도록 시군과 협력하겠다"고 했다.
  
 신종우 경남도 복지보건국장.
신종우 경남도 복지보건국장. ⓒ 경남도청
 
신규 확진자 15명 발생

14일 오후 5시부터 15일 오후 1시 30분 사이 신규 확진자 15명(경남 879~893번)이 발생했다. 이들은 모두 지역감염 사례로, 이들 가운데 11명은 지역 확진자의 접촉자이고 나머지 4명은 감염경로 조사중이다.

지역별로는 창원 6명과 양산 3명, 거제 3명, 김해 2명, 하동 1명이다. 12월 들어 현재까지 확진자는 263명(지역 256, 해외 7)으로 늘어났다.

창원 신규 880번과 893번은 본인이 증상을 느껴 검사를 받았고, 882번과 883번, 891번은 가족 간 전파이며, 882번은 870번의 가족이다.

'김장모임'에서 확진된 821번과 822번이 지난 7일 식당에서 870번과 접촉했고, 이후 870번의 가족인 882번으로 재차 감염된 것이다.

신규 883번과 891번은 어린이집 원아인 876번의 가족이고, 892번은 지역 확진자의 접촉자로 격리 해제를 위한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892번은 719번의 접촉자, 이들을 포함해 창원 '음악동호회' 관련 전체 확진자는 12명으로 늘어났다.

양산 3명(887~889번)은 지역 확진자의 접촉자로 격리해제를 위한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 가운데 2명은 양산 노인주간보호센터 관련 이용자로, 이로써 양산 노인주간보호센터 관련 확진자는 4명으로 늘어났다.

거제 3명(885, 886, 890번) 가운데 2명은 가족으로 '거제 조선소' 관련 확진자다. 이로써 거제 조선소 관련 확진자는 총 27명으로 늘었다. 890번은 본인이 증상을 느껴 검사를 받아 확진되었다.

김해 2명(경남 879, 881번) 가운데 879번은 820번의 접촉자로, 이들은 김해 진영읍 소재 PC방에서 접촉이 있었다. 현재까지 해당 PC방 관련 환직자는 4명으로 늘어났다.

경남도는 "6일부터 9일까지 진영 울트라PC방을 이용하신 사람들은 증상이 없더라도 가까운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아주시길 당부 드린다"고 안내했다.

881번은 지역 확진자의 가족으로, 격리해제를 위한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하동 확진자인 884번은 본인이 증상을 느껴 검사를 받았다.

현재 동일집단 격리 중인 '밀양윤병원'에서는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고 있다.

추가 병상 확보 여부에 대해, 신종우 국장은 "근로복지공단 창원병원, 국립마산병원은 원칙적으로 감염병전담병원으로 사용한다는 원칙으로 정부와 협의를 했다"며 "다만 개소 시기에 대해서는 계속 협의를 하고 있다"고 했다.

무증상‧경증환자가 입소하는 2차 생활치료센터 설치에 대해, 신 국장은 "후보지에 대한 평가는 어느 정도 끝났고 사전 주민설명회 등을 준비하고 있다. 최종 결정이 나면 알려드리겠다"고 했다.

현재 경남지역 자가격리자는 5000명이 넘는다. 신종우 국장은 "확진자 늘어나면서 그 숫자도 계속 증가하고 있다. 자가격리자는 담당 공무원을 지정해서 관리하고 있다"며 "격리 해제를 앞두고 실시한 검사에서 확진되는 경우가 있다"고 했다.

현재 경남지역 누적 확진자는 890명이고, 이들 가운데 238명이 마산의료원 등에 입원해 있으며, 퇴원 650명과 사망 2명이다.

#코로나19#경상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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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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