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고성에서 순환버스를 타면 무선 데이터 전송 시스템인 '와이파이(wi-fi)'를 무료로 쓸 수 있다.
고성군(군수 백두현)은 21일 고성여객터미널에서 고성읍 순환버스 개통행사를 개최하고 22일부터 운영을 개시한다고 했다.
이날 개통행사는 코로나19로 인해 백두현 고성군수와 박용삼 고성군의회 의장 등 최소한의 인원만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고성군은 "읍 지역의 대중교통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주민들의 이동권 보장과 교통복지 향상을 위해 와이파이가 설치된 중형 전기버스를 운영한다"고 했다.
고성군은 전국 군부 최초로 와이파이가 설치된 중형(15인승) 전기버스를 도입해 순환버스 2대를 운영한다.
고성읍 순환버스는 농촌형 교통모델 공공 버스형 사업으로 읍지역의 농어촌 버스 운행이 불리한 지역에 맞춤형 교통서비스를 제공하여 주민 교통복지 향상시키기 위한 사업이다.
읍 시내권의 경우 터미널을 기‧종점으로 하여 간이대합실~코아루아파트~탑마트~강병원~고성시장~터미널 구간을 운행하고, 읍 해안도로권은 터미널을 기‧종점으로 하여 고성경찰서~곡용마을~신부마을~코아루아파트~공룡시장~고성시장 구간을 운행한다.
버스요금은 현행 농어촌버스 요금과 같다. 요금은 현금(카드) 기준 성인 1200원(1000원), 청소년 850원(800원), 어린이 600원(550원)이다.
백두현 군수는 "고성읍 순환버스가 대중교통 이용에 어려움을 겪었던 읍 지역 주민들의 불편을 해소하는 편리한 교통수단이 될 것을 믿는다"며 "순환버스가 성공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