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파력이 높은 변이 바이러스 코로나19 확진자는 국내 총 39명이고, 이들 가운데 경남 거주자는 4명(외국인)으로 파악되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4일, 전날까지 국내에서 확인된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는 총 39명이고, 이중 '영국발' 27명, '남아공발' 7명, '브라질발' 5명이라고 했다.
이날 오전까지 확인된 경남지역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는 4명이다. 이들 가운데 1명은 1월 13일 입국한 외국인이고, 나머지 3명은 '경남 외국인 모임' 관련 확진자들이다.
지금까지 '경남 외국인 모임' 관련한 코로나19 확진자는 29명(김해 18명, 양산 11명) 발생했다. 이들 가운데 방역당국이 무작위로 검사를 해 양산 2명과 김해 1명한테서 영국 변이바이러스 감염으로 나온 것이다.
'경남 외국인 모임' 관련 전체 확진자(29명) 가운데 현재 1명을 제외한 나머지는 모두 퇴원했다. 경남지역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4명)도 모두 퇴원한 상태다.
신종우 경남도 복지보건국장은 "완치 퇴원으로 지역감염 우려는 없다"고 했다.
방역당국은 경남지역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의 접촉자인 가족, 친척, 직장 동료와 지인 등 총 135명에 대해 검사를 실시했고, 모두 음성으로 나왔으며, 추가 확진자는 없다.
신종우 국장은 "음성판정을 받은 검사자는 계속해서 감염여부를 모니터링하고, 기존 외국인 가족모임 관련 확진자의 직장을 포함하여 사회, 경제 활동 범위 내 접촉이 예상되는 내·외국인에 대해서도 폭 넓게 검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했다.
신 국장은 "확진자의 영업장 종사자에 대해 검사를 실시하고, 이들이 주로 이용하는 음식점과 일상적 모임 구성원은 물론, 지역 내 외국인이 주로 이용하는 마트, 휴대폰 판매점, 환전소 종사자도 검사 받도록 독려하겠다"고 했다.
또 방역당국은 격리해제 의무대상이 아니었던 자가격리자와 능동·수동감시자를 포함하여 총 52명에 대해 검사를 하고, 김해시 상동 쌈지공원에 선별진료소를 설치하여 외국인과 이들의 접촉이 많은 지역민에 대해 선제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신종우 국장은 "국내에 영국·남아공 변이 바이러스가 계속 확인됨에 따라 변이 바이러스 확산 우려가 커지는 상황"이라고 했다.
신 국장은 "경남에서 발생한 사례는 해외 입국한 외국인이 가족과, 지인에게 전파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해외 입국자의 철저한 자가격리 관리로 지역사회를 통한 변이 바이러스 전파 차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신규 확진자 6명
경남에서는 3일 오후 5시부터 4일 오후 1시 30분 사이 신규 확진자 6명(경남 1996~2001번)이 발생했다.
이들은 모두 지역감염으로, 5명은 확진자의 접촉자이고, 1명은 감염경로 조사 중이다. 지역별로는 창원 3명과 밀양 2명, 거제 1명이다. 2월 전체 확진자는 31명(지역 28, 해외 3)이다.
현재 경남에서는 입원 159명, 퇴원 1831명, 사망 8명으로 누적 확진자는 총 1998명이다.
신종우 국장은 "자가격리 대상자는 가족간 전파감염 차단을 위해 독립된 공간에서 생활해 주시고, 발열, 기침 등 증상 발생시 신속히 검사를 받아 주시기바란다"고 했다.
신 국장은 "자가격리자와 함께 생활하는 동거인들은 격리 대상자와 접촉을 최대한 줄이시고, 건강상태를 주의깊게 관찰하여 주시기 바란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