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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성원전 1호기 조기폐쇄 결정 과정에 부당하게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는 백운규(56)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8일 오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대전지방법원으로 들어가고 있다.
월성원전 1호기 조기폐쇄 결정 과정에 부당하게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는 백운규(56)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8일 오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대전지방법원으로 들어가고 있다. ⓒ 오마이뉴스 장재완
 
월성원전 1호기 조기폐쇄 결정 과정에 부당하게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는 백운규(56)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대전지방법원에 출석했다. 이 자리에서 백 전 장관은 "법과 원칙에 근거하여 적법절차로 업무를 처리했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백 전 장관은 8일 오후 2시 15분경 취재진이 몰린 대전지방법원 정문이 아닌 후문에 도착했다. 그는 곧바로 엘리베이터를 이용해 3층으로 이동했으나, 완전히 취재진을 따돌리지는 못했다.

법정에 들어서기 전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백 전 장관은 "월성1호기 조기 폐쇄는 국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한 국정과제였다"며 "제가 장관 재임 때 법과 원칙에 근거하여 적법절차로 업무를 처리했다"고 혐의를 부인했다.

이어 "오늘 영장실질심사에 성실하게 임하도록 하겠다"고 답한 뒤, 서둘러 법정 안으로 들어갔다.

백 전 장관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은 301호 법정에서 2시 30분부터 오세용 영장전담 부장판사가 진행한다. 구속 여부는 이날 오후 늦게 나올 것으로 보인다.

한편, 대전지검 형사5부는 지난 4일 백 전 장관에 대해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및 업무방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백 전 장관이 월성원전 1호기 조기 폐쇄 결정과정과 경제성 평가 등에 부당하게 개입한 것으로 보고 있다.

또 감사원의 감사를 앞둔 2019년 12월 월성 1호기 관련 자료 530건을 삭제하여 '공용전자기록 등 손상·감사원법 위반·방실침입' 혐의로 기소된 산업부 공무원 3명에게 이를 지시 또는 관여했는지 여부도 조사하고 있다.

#백운규#월성원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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