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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세균 국무총리가 외국인 고용사업장 방역 현장점검차 9일 대전 유성구 한독크린텍을 방문, 공장 시설 등을 점검하고 있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외국인 고용사업장 방역 현장점검차 9일 대전 유성구 한독크린텍을 방문, 공장 시설 등을 점검하고 있다. ⓒ 국무총리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어제까지 40만명이 넘는 국민들께서 백신접종에 참여해 주셨다"면서 "오늘은 예방접종전문위원회를 열어 65세 이상 어르신에 대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접종 확대 여부를 논의한다"고 10일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정부는 상반기에 한 분이라도 더 많은 국민들께서 백신을 접종받으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하지만 정 총리는 "최근 경기, 전북, 울산 등지의 요양병원에서 냉장고 고장 등 관리부실로 보관중인 백신 수백회 분량을 폐기하는 안타까운 일이 있었다"면서 "그간 여러차례 모의훈련을 실시하고, 다양한 상황에 대비한 점검이 있었음에도 이러한 사고가 발생한 데 대해 매우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이어 정 총리는 "지금은 한 방울의 백신이 간절한 상황이고 한 분의 국민이라도 더 접종시켜 드리기 위해 조금의 잔량까지도 활용하고 있는 마당에 사소한 부주의로 백신이 폐기되는 일이 있어서는 절대 안되겠다"면서 "방역당국에서는 이번 사고의 원인을 철저히 분석하고 유사한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백신 관리 전반에 대해 다시 점검하고 필요한 조치를 취해주시기 바란다"고 지시했다.

또 정 총리는 백신 1차 접종 이후 확진사례 6건을 지적하면서 "면역이 형성되려면 2차 접종을 마치고도 최소한 2주 이상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백신 접종 후 면역이 형성되기 전에 코로나19에 감염되는 것처럼 허탈하고 안타까운 일은 없을 것"이라면서 "1차 접종을 마쳤다고 해서 감염의 위험에서 벗어났다고 안심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특히 정 총리는 "인구의 과반수가 1차 접종을 마친 이스라엘에서도 접종 후에 감염된 사례가 22건이나 보고된 바 있다"면서 "누적 접종자가 9천만명을 넘어선 미국에서는 2차 접종 후 감염된 사례까지 있다는 점을 직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이날 코로나19 재확산 차단을 위한 선제검사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정 총리는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3~400명대에서 좀처럼 줄지 않고 있다"면서 "직장, 병원, 가족모임 등 기존의 집단감염에서 확진자가 계속 이어지고, 최근에는 외국인 고용 사업장, 실내체육시설, 어린이집 등에서 새로운 집단감염이 더해져 언제든 재확산이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 총리는 "신속한 역학조사로 추가 확산을 차단하는 한편, 4차 유행을 촉발시킬 수 있는 숨은 감염원을 선제적으로 찾아내는 것이 중요한 과제"라면서 "이러한 점을 고려할 때, 지난 일요일에 발표한 4차 유행 대비방안의 핵심은 결국 선제검사의 확대이고 하루 최대 50만건까지 늘어난 검사역량을 충분히 활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정 총리는 "각 지자체에서는 감염에 취약한 곳이라고 생각되면 적극적으로 선제검사에 나서 주시기 바란다"면서 "질병청과 식약처는 국민들께서 언제, 어디서라도 편리하게 진단검사를 받으실 수 있도록 새로운 검사기법 활용 방안을 깊이 고민해 주시기 바란다"고 지시했다.
 

#정세균#백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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