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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의 비서실장인 더불어민주당 천준호 의원이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의 ‘땅 투기 의혹’과 관련해 "오세훈 후보는 거짓 해명에 대해 서울시민에 사죄하십시오" 제목의 기자회견문을 발표한 뒤 기자 질문에 답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의 비서실장인 더불어민주당 천준호 의원이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의 ‘땅 투기 의혹’과 관련해 "오세훈 후보는 거짓 해명에 대해 서울시민에 사죄하십시오" 제목의 기자회견문을 발표한 뒤 기자 질문에 답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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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셀프 특혜' 의혹이 불거진 내곡동 땅의 존재조차 몰랐다는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를 두고 "거짓해명에도 금도가 있다"며 16일 비판했다. 민주당은 당 차원에서 오 후보를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고발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딱 일주일 전인 9일, 천준호 의원은 오세훈 후보가 서울시장 시절 가족 땅이 포함된 내곡동 일대의 개발을 추진, 36억 5천만 원 보상금을 받았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오 후보는 해당 지역은 노무현 정부 시절 개발 계획이 정해졌다고 해명했지만, 최근 '노무현 정부는 반대했고 이명박 시장에 이어 오세훈 시장의 서울시가 개발을 추진했다'는 KBS 보도가 나왔다. 천준호 의원은 "거짓해명한 것이 분명해 보인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린벨트를 해제하고 주택단지를 건설하는 데에 현직 시장의 관여가 없었다는 오세훈 후보의 해명은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렵다"고도 지적했다. 또 "오 후보는 오늘 아침 '저는 당시 이 땅의 존재와 위치를 알지 못했고, 지금도 위치를 모른다'고 해명했다"며 "2008년 공직자 재산신고에 '서울시 서초구 내곡동 106번지, 110번지' 분명히 기재돼있다. 본인이 신고한 땅의 존재와 위치도 몰랐다고 해명하는가"라고 했다. 

천 의원은 "저는 거짓해명을 반복하는 사람이 시장 후보로서 자격이 있는지 매우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노무현 정부가 (문제의 땅을 개발지역으로) 지정했다는 오세훈 후보의 해명이 허위사실로 드러난 만큼 오 후보는 정치적, 법적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며 "지금이라도 서울시민에게 솔직하게 고백하고 사죄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비서실장인 천준호 의원과 함께 박영선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캠프에서 활동 중인 고민정 의원도 16일 대변인 논평을 내고 "오 후보는 거짓을 인정하고도 또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변하지 않는 진실이 있음에도, 저와 천 의원을 허위사실공표죄로 고발하는 배포에 혀를 내두를 정도"라며 "오 후보는 국민들 눈을 가리고 귀를 막으려는 불온한 시도를 단행했다. 계속된 거짓해명은 또 다른 거짓을 낳을 뿐이다"라고 했다.

#오세훈#천준호#박영선#서울시장 선거#4.7재보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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