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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16일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해고, 도를 넘은 장기방치 민주당을 규탄한다"고 했다.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16일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해고, 도를 넘은 장기방치 민주당을 규탄한다"고 했다. ⓒ 윤성효
   
"많은 노동자들이 해를 넘겨 해고 투쟁을 하는 것만으로도 정부와 집권여당에 자기 책임이 있다. 노동 존중의 이야기도 꺼낸 적 없는 정권들조차 그것을 자기 역할로 생각해왔다.

지속적인 후퇴 속에 사실상 존중의 끝을 넘어 방치와 무시로 길을 잡았다고 하더라도, 자신의 정책실패와 자신들의 치부와 코로나 정리해고와 재벌 갑질의 희생자들 앞에서 최소한의 정부의 역할을 할 것을 촉구한다."

곳곳에서 폐업·해고 철회 투쟁하는 노동자들이 정부·여당에 호소하고 나섰다. 민주노총 경남본부(본부장 조형래)가 16일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앞에서 "해고, 도를 넘은 장기방치 민주당을 규탄한다"고 했다.

전국 곳곳에서 노동자들이 해고 사태를 맞고 있다. 아시아나케이오 해고자들은 노동위원회에서 두 차례 '부당해고' 판정을 받았고, 이스타항공 노동자들은 '정리해고 철회' 투쟁하고 있다.

사천 지에이(GA)산업 노동자들은 '폐업 철회'를 내걸고 경남도청 정문 앞에서 천막농성하고, 창원 마산자유무역지역 내 '한국산연' 노동자들은 공장 앞에서 '폐업 철회 천막농성'하고 있다.

거제 대우조선해양 청원경찰들은 해고 철회를 내걸고 투쟁하고 있다. 금속노조 대우조선지회는 '매각 철회'를 내걸고 대우조선해양 앞과 경남도청 앞에서 천막농성하고 있으며, 조만간 세종시 공정거래위원회 앞에서도 농성에 들어간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김일식 금속노조 경남지부 수석부지부장은 "더 이상 노동자를 길거리로 내몰지 말라"고, 조형래 본부장은 "노동자들의 폐업·해고 철회투쟁이 장기간 진행되고 있는데, 정부여당이 이를 방치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했다.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회견문을 통해 "코로나19 재난에 수조 원의 기업지원금을 항공 재벌에 퍼주고도, 비정규직, 하청노동자의 해고는 이어지고 삶은 벼랑 끝에 방치되었다"며 "단 하나의 일자리라도 지키겠다는 대통령과 정부여당의 말이 사실이었다면, 여기서 그걸 증명해야 한다"고 했다.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16일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해고, 도를 넘은 장기방치 민주당을 규탄한다"고 했다.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16일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해고, 도를 넘은 장기방치 민주당을 규탄한다"고 했다. ⓒ 윤성효

#민주노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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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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