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양국 국방장관은 17일 '한미일 안보협력이 북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고 협력적인 동북아 안보 구도 형성에 중요하다'고 밝혔다.
서욱 국방부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은 이날 오후 서울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연 한미국방장관회담에서 이런 인식을 공유했다고 국방부가 전했다.
회담 종료 직후 국방부는 보도자료를 통해 "양 장관은 6.25전쟁 발발 후 70여 년간 한미동맹이 한반도와 동북아 지역의 평화와 안정의 핵심축임을 재확인했다"라고 밝혔다.
또 양 장관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인 평화정착이라는 한미 공동의 목표와 조건에 기초한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 계획을 재확인하고, 전작권 전환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고 국방부는 설명했다.
아울러 두 장관은 지속적이고 긴밀한 공조가 굳건한 연합방위태세 유지에 중요하다는 점을 확인하면서 긴밀한 소통과 공조를 유지해 나가기로 했다.
참석자들에 따르면 이날 회담에서 전날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의 담화에 대한 두 장관의 특별한 언급은 없었다.
이날 회담에는 미국 측에서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사령관, 메리 베스 모건 국방부 동아시아안보 담당 부차관보와 데이비드 헬비 인도태평양 차관보 대행 등이 배석했다.
한국 측에서는 원인철 합참의장과 김만기 국방정책 실장 등이 배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