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보강 : 26일 오후 1시 50분]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차관급 8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
문 대통령이 이날 임명한 인사는 인사혁신처장에 김우호 인사혁신처 차장,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에 용홍택 과기부 연구개발정책실장·제2차관에 조경식 대통령비서실 디지털혁신비서관, 통일부 차관에 최영준 통일부 통일정책실장, 국토교통부 2차관에 황성규 국토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상임위원, 관세청장에 임재현 기획재정부 세제실장, 병무청장에 정석환 전 국방부 국방정책실장, 산림청장에 최병암 산림청 차장이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이 밝히면서 "오늘 발표한 차관 인사는 업무 전문성과 도덕성 등을 기준으로 하여 고위공직자로 가장 적합한 인재를 선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공직사회 내부승진을 통해 조직을 안정화하는 동시에 새로운 활력으로 집권 후반기 국정운영 성과를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며 "무엇보다 디지털 뉴딜, 탄소 중립 등 정부가 추진하는 주요 국정과제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덧붙여 "기수나 연공서열보다는 풍부한 현장 경험과 업무 추진력 등을 높이 사서 일부 부처의 경우 발탁 인사를 했다"고 전했다.
다음은 이날 내정된 각 부처 차관들을 발탁한 이유에 대한 청와대 설명이다.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 용홍택 내정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과학기술정책 및 연구개발 혁신을 선도해 온 전문가로 기획력과 업무추진력 및 원활한 소통능력을 바탕으로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연구환경 조성, 탄소중립 연구개발 및 우주분야 기술개발 등을 통해 국가 미래성장동력 확보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조경식 제2차관 내정자.
과기정통부, 방송통신위원회에서 정보통신·방송진흥 분야에서 주요 보직을 역임했고, 현재 아시다시피 대통령비서실 디지털혁신비서관으로 재임 중이다. ICT정책 전문가이고, DNA(Data-Network-AI) 기반의 정책을 총괄·조정 과정에서 뛰어난 역량을 발휘했다. 디지털 뉴딜 추진, 신산업 창출 등 정보통신 분야 핵심현안을 차질 없이 수행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
▲ 최영준 통일부 차관 내정자.
통일부 정책기획관 등을 거쳐 현재 통일정책실장으로 재임 중이다. 대북정책통으로 다년간 통일·대북정책 수립·조정 경험을 통해 쌓아온 전문성과 뛰어난 업무추진 역량을 바탕으로 남북 긴장관계를 완화하고,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의 재가동을 통해 한반도 비핵화, 평화정착 및 남북관계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 황성규 국토교통부 제2차관 내정자.
교통·물류, 도로·철도·항공 및 국토·도시 등 국토교통부 정책 전반에 대한 전문성과 현장 경험을 겸비한 공무원이다. 기획·조정 능력 및 대내외 소통능력이 뛰어나다는 평을 받고 있어 국가기반시설의 공공성·안전성 강화, 국토균형발전 등 주요 정책과제들을 성공적으로 완수해 나갈 것으로 기대하다.
▲ 김우호 인사혁신처장 내정자.
인사혁신처 주요 보직과 현 정부 초대 인사비서관을 역임한 인사행정 전문가. 공무원 채용경로 다양화 등 인사정책 혁신을 주도해왔으며, 업무추진력과 소통능력을 갖추고 있어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엄정한 공직윤리 확립, 적극행정 활성화 등의 당면과제를 차질없이 추진할 것으로 기대한다.
▲ 임재현 관세청장 내정자.
기획재정부 조세총괄정책관 등을 거쳐서 현재 세제실장으로 재직 중인 조세행정 전문가. 조세 분야 전반에 대한 지식이 해박하고 관세정책·제도의 총괄·조정 역량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서 관세행정 혁신 및 수출입기업 통관 지원 등을 통해 경제활력을 회복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 정석환 병무청장 내정자.
공군 기획관리참모부장, 한미연합사 정보참모부장 등의 군내 요직을 두루 거쳤고, 국방부 국방정책실장을 역임한 예비역 소장. 군 병력 운영에 대한 풍부한 경험과 국방정책에 대한 높은 전문성을 바탕으로 공정한 병역기반 조성, 안정적 병력 충원 등의 주요 과제를 원활하게 이행할 것으로 기대한다.
▲ 최병암 산림청장 내정자.
산림보호·산림복지 등 산림정책과 산불·산사태 방지 등 현장업무에 두루 정통한 전문가. 업무에 대한 남다른 열정과 뛰어난 소통능력을 바탕으로 산림 분야 탄소 중립 및 한국형 뉴딜 등 산림청장으로서 맡은 소임을 충실히 수행할 것으로 기대한다.
한편,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임명된 차관급 8명에 대한 다주택 여부 확인 및 3기 신도시 토지거래 의혹을 묻는 질문에 "이번에 내정된 여덟 분 모두 1세대 1주택을 보유하고 있고, 신도시 관련한 투기 소지가 있는 토지를 보유하고 있는 내정자는 없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