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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주시민행동은 29일 진주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진주시민행동은 29일 진주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 진주시민행동
 
"진주를 최악의 코로나19 도시로 만든 진주시는, 당장 전체 진주시민에게 재난지원금 30만원을 지급하라."

진주시민행동이 29일 진주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촉구했다.

최근 진주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했다. 진주시 코로나19 전체 확진자 812명 중 3월에만 409명이 발생한 것이다.

진주시민행동은 "시민들은 진주 경제가 멈춤이라고 아우성이다. 아니 멈춤을 넘어 이미 무너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했다.

방역당국에 대해, 이들은 "이통장연수, 국제기도원의 집단감염을 겪고도, 그리고 목욕탕이라는 현장이 코로나19 감염확산의 온상이 되기 쉽다는 점을 모르지 않았을 것임에도 불구하고, 출입명부작성이나 온도체크 시행여부조차 관리감독을 제대로 진행하지 않았다"고 했다.

이어 "뒤늦게 목욕탕발 집단감염에 대한 조치를 내놓았지만,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이런 사태가 벌써 세 번째 발생해 버린 셈이다"고 덧붙였다.

진주시민행동은 "전국 최악의 코로나19 도시, 무너진 방역 앞에 시민들은 절규한다. 방역대책에 대한 시민들의 신뢰는 무너진 지 이미 오래이다"며 "시민들이 지금 처한 상황은 최악 중의 최악이며, 시민들은 위축을 넘어 두려움에 휩싸여 있다. 심각한 재난상황인 것"이라고 했다.

진주시민행동은 "'진주시민이 행복한 진주'를 진정 바란다면 또다시 '버텨라 이겨내자'는 등의 무책임한 말로 대충 넘어가려하지 말아야 한다"며 "진주시는 잔인한 봄을 맞고 있는 진주시민의 처절한 아우성에 귀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진주시민행동은 "진주시는 전체 진주시민들에게 재난지원금 30만원을 즉각 지급하라", "시장은 코로나 확산이 폭증하게 된 원인에 대해 진상조사를 철저히 실시하고 제대로 된 재발방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서도성 진주시민행동 상임대표는 "진주시민들의 상황은 말로 담을 수 없을 만큼 최악 중에 최악이다. 역대급 재난상황이다"며 "분명 모든 시민들이 직접적인 피해자인만큼 전체 진주시민들에게 당장 재난지원금을 지급해야한다. 시민들의 세금으로 모은 재정안정화기금은 이럴 때 쓰라고 있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진주시민행동은 노무현재단진주지회, 민주노총진주지부, 세월호진실찾기진주시민의모임, 생활정치시민네트워크진주같이, 진보당진주시위원회, 진주교육사랑방, 진주시농민회, 진주시여성농민회, 진주여성회, 진주시행정감시시민모임, 진주참여연대, 진주환경운동연합, 진주혁신포럼, 청년공동체공감으로 구성되어 있다.

#진주시민행동#진주시#코로나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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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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