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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해 대성동 가야고분군.
김해 대성동 가야고분군. ⓒ 경남도청
 
김해 대성동·함안 말이산·고령 지산동 등 '가야고분군'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가 추진되는 가운데, 경남도는 지난 3월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의 '완성도 검토'가 통과되었다고 2일 밝혔다.

경남도는 "그동안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등재를 위해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현재 진행 상황은 비교적 좋은 편"이라고 했다.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등재 신청서'가 지난 1월 프랑스 파리의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에 접수됐고, 3월에는 세계유산센터의 완성도 검토가 통과되었다는 것이다.

'완성도 검토'는 세계유산센터가 접수된 신청서에 대해 형식적인 요건의 만족 여부를 검토하는 과정을 말한다.

완성도 검토가 통과되면 본격적인 심사절차가 진행되고, 통과되지 못한 경우에는 신청서가 신청했던 나라로 반려된다.

앞으로 남은 일정은 서류심사, 현장심사, 패널심사다. 모든 심사가 통과되면 2022년 7월에 열릴 예정인 '제46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등재 여부를 최종 결정하게 된다.

가야고분군의 세계유산 등재는 문화재청, 경상남도, 경상북도, 전라북도가 함께 추진하고 있다.

경남도와 경북도는 2013년 처음으로 김해 대성동, 함안 말이산, 고령 지산동 고분군을 각각의 유산으로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등재하였으나, 이후 가야고분군의 세계사적 가치와 완전성을 보완하기 위해 2018년에 고성 송학동, 창녕 교동과 송현동, 합천 옥전, 남원 유곡리·두락리 고분군 4개를 추가하여 총 7개의 고분군을 하나의 유산으로 통합하였다.

경남도, 경상도, 전북도와 유산 소재 7개 시군은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등재 추진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7개 고분군의 세계유산 등재를 위해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것이다.

경남도는 "문화재청, 경상북도, 전라북도와 함께 더욱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하여 가야고분군이 세계유산에 등재될 수 있도록 공동 대응하고, 마지막까지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라고 했다.

경남도는 "조속한 시일 내에 7개 고분군의 통합보존 관리 시스템을 마련하고, 유네스코의 현장실사를 대비한 유산과 주변지역의 보존·관리 계획의 점검과 환경 정비를 마칠 계획"이라고 했다.

노영식 경남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가야고분군이 반드시 세계유산에 등재될 수 있도록 처음부터 끝까지 하나하나 챙겨나가겠다"고 했다.

노 국장은 "가야고분군을 통해 우리 지역의 소중한 문화유산인 가야사를 널리 알리고, 이를 통해 우리 도민들이 직접적인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경남 고성 송학동 가야고분군.
경남 고성 송학동 가야고분군. ⓒ 경남도청

#유네스코#세계유산#경상남도#가야고분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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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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