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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7서울시장 보궐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일 오전 서울역에 마련된 남영동 사전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투표하고 있다.
4.7서울시장 보궐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일 오전 서울역에 마련된 남영동 사전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투표하고 있다. ⓒ 권우성

서울과 부산, 대한민국 양대 도시를 중심으로 치르는 4.7 재보선 사전투표가 2일 오전 6시부터 시작됐다. 여야는 모두 지지층의 결집을 호소하며 국민의 '한 표'를 구애했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4.7재보선 투표 참여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했다. 그는 "이번 선거는 민주당 출신 서울·부산시장의 추악한 권력형 성범죄를 심판하는 선거이자, 지난 4년간 문재인 정부의 참담한 실정을 심판하고 정권교체의 서막을 알리는 선거"라고 규정했다. 또 "문재인 정권 4년 국민의 삶, 국가의 미래, 법치와 민주주의 단 하나라도 나아진 것이 있는가"라고 했다.

'정권 심판' 강조한 김종인 "지난 4년, 뭐가 나아졌나"

이번 선거 최대 쟁점, 부동산 문제도 집중공략했다. 김 비대위원장은 "경제를 모르는 사람들의 아마추어 같은 정책으로 경제 전반이 망가지고 말았다"며 "25번의 부동산 정책은 실패할 수밖에 없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자기들이 투기하고, 범죄를 저질러놓고 국민과 공무원들을 잠재적 범죄자와 적폐로 몰아세우며 감시하고, 세금 높이고, 규제하겠다고 한다"며 "적반하장도 유분수"라고 성토했다.

그는 '백신 공세'도 잊지 않았다. 김 비대위원장은 "정부가 그동안 단순계약을 백신 확보 같이 홍보했지만, 세계적으로 백신 부족현상이 심화되면서 우리나라에 언제, 얼마의 백신이 들어올지 모르는 상황"이라며 "정부가 공언해온 11월 집단면역이 가능할지 의문"이라고 밝혔다. 또 "백신 격차는 곧 경제 격차로 이어진다"며 "정부는 더욱 냉정한 상황 인식과 비상한 각오로 백신 확보에 나서는 한편 접종 속도를 높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2일 오전 국회에서 4.7 재보선 투표참여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하고 있다.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2일 오전 국회에서 4.7 재보선 투표참여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김 비대위원장은 끝까지 '성난 민심의 회초리'를 보여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오늘부터 양일간 진행되는 사전투표가 중요하다"며 "꼭 투표하셔서 문재인 정부의 잘못된 폭주를 막아달라"고 말했다.

"180석의 거대여당, 일당독주의 지방의회, 코드인사로 장악된 행정부와 사법부의 '친문장벽' 속에서 이 나라를 지킬 수 있는 것은 오직 국민뿐입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분노하신다면 투표해주십시오. 대한민국을 걱정한다면 투표해주십시오. 나와 내 가족의 미래를 위해 투표해주십시오. 4월 7일은 상식과 정의가 승리하는 날이 되어야 합니다."

민주당 거듭 읍소... 이낙연 "처절하게 성찰하겠다"

더불어민주당은 '회초리 맞겠다, 한 번만 더 기회를 달라'고 빌었다. 이틀 전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하기도 했던 이낙연 상임선대위원장은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처절하게 성찰하며 정책 대안을 당정이 협의해 구체화해 나가겠다"며 "국민 여러분께서 저희 부족함을 꾸짖으시더라도 혁신 노력을 받아주시길 다시 한번 호소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번 선거는 대한민국 전체를 앞으로 가게 할 것인지, 뒤로 가게 할 것인지를 좌우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새로 뽑는 시장의 임기 1년은 코로나 위기를 빨리 극복하고 민생경제 회복에 전력해야 하는 귀한 기간"이라며 "그 기간에 어떤 수장을 뽑는 것이 옳은 것인지 국민 여러분께서 현명하게 판단해주시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상임선대위원장이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상임선대위원장이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 공동취재사진

#4.7재보선#민주당#국민의힘#서울시장 선거#부산시장 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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