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가 22일 국내 코로나19 상황을 조속히 극복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들을 계속 취해 나가면서 백신 물량 추가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의지를 재차 밝혔다.
청와대는 이날 오후 출입기자들에게 보낸 보도자료에서 "(상임위원회는) 글로벌 백신 공급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고 백신 물량의 추가 확보와 신속한 도입을 위해 외교적 노력을 지속적으로 경주하기로 했다"라고 전했다.
지난 15일 열린 NSC 상임위원회에서도 국내외 백신 수급 상황을 점검하고, 백신 추가 확보를 위해 모든 외교적 노력을 강화하면서 국내 코로나19 상황을 조속히 극복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들을 계속 취해 나가기로 밝혔었다.
특히 22일 언론보도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은 최근 러시아가 개발한 스푸트니크V 백신 도입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참모진 건의에 따라 기존 백신 외에 안정성이 확보된 백신 도입을 점검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NSC 상임위가 밝힌 '외교적 노력'이 러시아 '스푸트니크V' 백신 도입으로 이어질지 결과가 주목된다.
문 대통령은 지난 12일 특별방역점검회의에서도 "기존에 도입하는 백신 외에 면역 효과와 안정성이 확인되는 다른 종류의 백신 도입도 적극적으로 검토해 만에 하나 생길 수 있는 상황까지 선제적으로 대비해 주기 바란다"고 지시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NSC 참석자들은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결정과 관련해 "우리 국민의 건강과 안전, 환경 보호를 최우선 원칙으로 해 안전성 여부가 철저히 검증돼야 한다"라면서 "관련국 및 국제사회와의 협력 하에 필요한 조치를 지속적으로 취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한 상임위원들은 최근 한반도 및 지역 정세를 점검하고, 한미간 긴밀한 공조 하에 북미 대화를 포함해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관련국 간 대화가 조속히 재개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서훈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열린 NSC 상임위원회 회의에는 코로나19 백신 확보 문제와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문제 등 협의를 위해 이호승 청와대 정책실장과 이태한 사회수석, 박수경 과학기술보좌관, 장보현 원자력안전위원회 사무처장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