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섯을 즐겨 먹으면 암 발생 위험이 45%나 감소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특히 유방암 예방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의학 전문 미디어인 '사이언스 데일리'(Science Daily)는 "버섯 많이 먹을수록 암 발생 위험 감소"(Higher mushroom consumption is associated with a lower risk of cancer)란 제목의 21일자 기사에서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립대의 연구 결과를 소개했다. 이 연구 결과는 영양학 전문 학술지 '영양학 진보' (Advances in Nutrition) 최근호에 발표됐다.
연구팀은 버섯 소비와 암 사이의 상관성을 분석하기 위해 1966∼2020년에 발표된 17개의 암 관련 연구를 메타 분석(meta analysis, 수년∼수십 년간의 연구 결과를 모아 분석)했다. 이 연구엔 1만 9500명 이상의 암 환자 자료가 사용됐다.
매일 18g의 버섯을 섭취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암 발생 위험이 45% 낮았다는 것이 이번 연구의 결론이다.
버섯엔 비타민, 항산화 성분 등 각종 영양소가 풍부하다. 특히 흰 표고버섯, 느타리버섯, 입새버섯엔 항산화 성분인 에르고티오네인(ergothioneine)이 많이 함유돼 있다.
연구진은 논문에서 "버섯은 독특하면서도 강력한 항산화 성분이자 세포 보호제인 에르고티오네인의 가장 훌륭한 공급원"이며 "항산화 성분의 보충은 우리 몸을 산화 스트레스(활성 산소)로부터 보호하고 암 발병률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에르고티오네인은 버섯, 팥, 검은콩 등에서 발견되는 아미노산으로, 관절통, 간 손상, 백내장, 알츠하이머병, 당뇨병, 심장병 등의 예방 효과도 기대되고 있다.
버섯은 특히 유방암 발생 위험을 크게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버섯을 규칙적으로 먹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유방암 발생 위험이 눈에 띄게 낮았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데일리 푸드앤메드'(www.foodnmed.com)에도 실렸습니다. (저작권 © '당신의 웰빙 코치' 데일리 푸드앤메드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