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버마) 국민들이 군부 쿠데타에 저항하면서 다양한 방식으로 시민불복종운동(CDM)을 벌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얀마 현지와 소통하고 있는 한국미얀마연대, 경남이주민센터는 27일과 28일 벌어진 시위 상황이 담긴 관련 사진을 국내 언론사에 제공하면서 '다양한 시민불복종운동'이 벌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양곤 청년·학생들은 호박에 "군사독재 물러가라"거나 "두렵지 않다", "청춘의 피다"는 글귀를 새겨 진열해 놓고 그 앞에서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
또 양곤 라흘다야구에서는 시민들이 '군사독재 반대'와 '민주화'를 외치며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만달레이에서는 대학 총학생회연합이 시위를 벌였다.
양곤에서는 스님과 여성 수도자들이 주민들한테 먹을거리를 무료로 나눠주기도 했다. 미얀마에서는 군사쿠데타 이후 경제가 침체되고 생필품도 부족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남이주민센터는 "만달레이에서 고등학생들이 다음 달 개학을 앞두고 군부 통치 아래에서 학교 수업을 비판하는 시위를 진행했다"고 전했다.
또 샨주 자욱매구에서는 시민드이 오토바이에 구호를 적은 손팻말을 붙여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경남이주민센터는 "미얀마 시민들은 지난 2월 쿠데타 이후 연일 민주화 시위를 벌이고 있다"며 "시위는 곳곳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전개되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