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 3명이 지난 5월 5일 열린 어린이날 행사에 참석한 것으로 확인돼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허성무 창원시장이 확진자와 40여 분간 같은 장소에 머물러 접촉자로 분류돼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허 시장은 코로나19 검사에서 8일 새벽 음성으로 나왔다.
창원시는 7일과 8일 사이 신규 확진자 15명이 발생했고, 이들 가운데 5명은 창원지역 확진자 접촉이고 다른 5명은 타 지역 확진자 접촉이며, 나머지 5명은 감염경로 조사 중이다.
창원시는 신규 확진자 가운데 3명이 지난 5월 5일 열린 어린이날 행사에 참석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어린이들이 차량에 탄 채 선물을 나눠주는 '승차 행사(드라이브 스루)'로 열렸고, 2000여 명이 다녀간 것으로 파악되었다.
허 시장은 40여 분간 확진자와 같은 장소에 머물렀고, 접촉자로 분류되어 검사를 받았고, 결과는 음성으로 나왔다. 허 시장은 관련 규정에 따라 19일까지 2주간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창원시는 허 시장이 자가격리에 들어가면서 8일 오후 안경원 제1부시장 주재로 긴급대책회의를 열기도 했다. 안경원 부시장은 "긴급한 사안의 경우에는 인터넷, 영상통화 등을 활용해 시민들이 시장의 부재를 느낄 수 없도록 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