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아세안 지역 간 문화예술 분야의 교류를 활성화를 위한 '한-아세안 문화혁신 공동 프로젝트 제작지원' 공모가 시작됐다. 한국과 아세안의 문화자원을 과학기술과 접목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기 위한 국제 협업 프로젝트이며, 3개 프로젝트를 선정해 프로젝트별로 최대 1억원을 지원한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황희)와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원장 정길화)은 이번 5월부터 6월 30일(수)까지 '2021 한-아세안 문화혁신 공동 프로젝트 제작 지원'을 공모한다고 28일 밝혔다. 이 사업은 지난해 개최된 '한-아세안 문화혁신 포럼'의 후속 사업이다.
진흥원에 따르면 이 사업은 △한-아세안, △문화자원, △기술융합, △공익가치 네 개의 핵심 키워드를 중심으로 공익적 가치와 상생의 의미를 담은 문화예술 협업 프로젝트를 지원한다.
이 사업은 특히 아세안 국가와의 협업과 예술분야 전 장르 지원을 통한 열린 공모를 지향하며 공모대상은 대한민국 국적의 예술 및 과학기술 분야 국공립·민간단체(법인, 협회)이다. 사업자등록증 또는 고유번호증을 보유한 단체에 한하여 지원할 수 있다.
진흥원은 "한국과 아세안 간 협업에 주안점을 둔 공동프로젝트인 만큼 최소 1개국 이상의 아세안(총 10개국) 국적의 파트너와팀을 구성하여 참여해야 한다"면서 "특히 문학, 미술, 음악, 무용, 영화, 전통음악 등 문화예술 내 모든 장르에 구분을 두지 않은 열린 공모방식을 지향함으로써 한국-아세안 간 지역적 경계뿐 아니라 문화예술 분야에도 확장성의 의미를 가진다"고 밝혔다.
공모는 두 가지 유형으로 진행된다. ▲신규 프로젝트 기획 및 제작 지원 ▲기존 문화예술 프로젝트 중 기술과의 융합, 또는 신기술 구현·보완을 위한 재창작이다. 한-아세안의 문화자원과 동시대 과학기술을 접목하여 공익적 가치를 담아낸 문화예술 공동 프로젝트를 지원한다.
가령 공모 내용에 포함될 문화자원의 경우 문학, 미술, 음악, 무용, 연극, 영화, 국악, 사진, 건축, 언어 등이다. 또 한국-아세안 국가 간 상생과 협업, 환경보호(탄소중립 등), 다문화 포용 등의 공익적 가치를 담아야 한다.
유형의 구분 없이 서류심사, 발표심사, 예산심의의 과정을 거쳐 최대 3개가 선정되며, 각 프로젝트별로 최대 1억원 내에서 작품 기획·제작 및 국내여비를 지원한다. 3개의 프로젝트는 오는 7월 진흥원과 협약체결 후 11월까지 약 5개월 간 사업을 추진한다. 나아가 8월에 서울에서 개최 예정인 '2021 한-아세안 미래혁신 포럼' 내 별도 세션의 계획 발표회를 통해 각각의 프로젝트 알리기에 나선다.
진흥원은 이번 공모사업에서 선정된 프로젝트가 실제 한국과 아세안 지역 내에서 상용될 수 있도록 연말 추진결과 심사를 통해 후속지원에 대한 추가 검토를 진행할 예정이다.
진흥원은 "올해 처음 선보이는 본 공모가 한-아세안 간 첫 문화예술 공동 프로젝트 지원인 만큼 지역을 대표하는 지원 사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한-아세안 국민들이 양질의 융합 콘텐츠를 향유할 수 있도록 후속지원을 통해 프로젝트 상용화를 이어가고, 나아가 문화예술계 시너지 창출의 기회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모 참가를 희망하는 국공립·민간단체(법인, 협회)는 5월 24일부터 6월 30일 18:00까지 국고보조금 통합관리시스템 e-나라도움(https://www.gosims.go.kr/)을 통해 접수가 가능하다. 이 밖의 공모내용 및 추진절차 등 더욱 자세한 내용은 진흥원 누리집(www.kofice.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