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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영태 공무원노조 진주지부장, 조규일 진주시장, 강수동 해직자.
김영태 공무원노조 진주지부장, 조규일 진주시장, 강수동 해직자. ⓒ 고우원노조
 
공무원노동조합 활동으로 해직되었던 강수동 전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진주지부장이 오는 7월 1일 복직할 예정이다. 해직 15년만이다.

공무원노동조합 진주지부(지부장 김영태)는 강수동 전 지부장의 복직이 임박했다고 7일 밝혔다.

강수동 전 지부장은 2006년 '시군구 낙하산 인사 규탄 결의대회'를 주도했다는 이유 등으로 이듬해 해직되었다.

진주지부는 "공무원노조는 노조 설립과 공무원 노동자의 권리 증진을 위해 힘쓰다가 해직되거나 징계를 받은 동지들의 원상회복을 위해 오랫동안 대정부 투쟁을 이어왔다"고 했다.

'해직공무원복직특별법'이 2020년 12월 국회를 통과했고, 올해 4월 13일부터 시행되었다.

강수동 전 지부장은 해직된 지 15년 만인 지난 4월 복직 신청서를 진주시에 제출했고 이후 절차를 밟고 있다.

지주지부는 "진주시는 인사위원회 개최 등 법에서 정한 절차를 조속히 마련하여 이번 달 정기인사에 맞춰 임용할 예정"이라며 "동시에 공무원노조 활동으로 징계를 받은 37명의 조합원에 대해서도 징계기록을 말소하기로 하였다"고 했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지난 4일 집무실에서 강 전 지부장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조 시장은 "조속히 복직 절차를 진행하도록 하겠다"며 "15년간 해직 생활에 대해 위로와 격려를 보낸다"고 했다.

이에 강 전 지부장은 "복직 후 시정 발전을 위해 일반 직원으로서 성실히 복무를 하며, 기회가 된다면 시정 운영과 관련하여 시민사회단체와의 소통의 역할도 하겠다"고 말했다.

간담회에 함께 했던 김영태 지부장은"그동안에 있었던 갈등과 상처를 치유하고 큰 화합의 계기를 마련해준 진주시장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했다.

강수동 전 지부장은 해직 이후 민주노총 진주지부장을 지내는 등 다양한 시민사회 활동을 해왔다.

진주지역 시민사회단체는 오는 25일 강수동 전 지부장의 복직 환영 행사를 열고, 공무원노조 진주지부는 복직 예정일인 7월 1일 '환영 행사'를 열 예정이다.

함께 해직되었던 이병하(경남도청), 강동진(사천시청)씨는 이미 복직 절차를 마쳤다.

#공무원노동조합#진주시#강수동#조규일#김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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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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