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8일 "신기술, 신산업 분야, 특히 소프트웨어, 인공지능, 반도체 분야의 경우 첨단 기업들은 인력이 부족하다고 하고, 청년들은 구직난을 겪는 미스매치가 발생한다"면서 "인력 양성 성과를 내면 낼수록 기업에게도 청년에게도 도움이 되니 각별한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열린 국무회의에서 의안 심의를 마치고 이어진 각 부처 보고에서 안경덕 고용노동부 장관으로부터 '재정지원 일자리사업 평가 및 개선 방안'에 대한 보고를 받고, 이 같이 당부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안 장관은 코로나19로 인한 고용 위기 극복 및 고용안전망 확충을 위한 일자리사업에 대한 성과와 평가를 보고했다. 이와 함께 신산업 분야 중심으로 사업간 연계 강화를 위한 직업훈련에 대한 보고에서는 수요 대비 공급이 부족한 디지털, 신기술 인력 공급 확대 추진 계획을 밝혔다.
박 대변인에 따르면, 이강섭 법제처장의 경우 '문재인 정부 입법 성과와 향후 입법 추진 전략'에 대해 보고를 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지금까지 국정과제와 관련된 중요한 입법이 많이 이루어졌다"면서 "코로나 상황에서 국민의 삶을 지키는 민생 법안, 탄소중립 관련 법안 등이 6월 임시국회에서 처리될 수 있도록 당정 간에 긴밀히 협의하라"고 요청했다.
최종문 외교부 제2차관은 '2021 P4G 서울 녹색미래 정상회의 결과'를 보고 했으며, 이에 문 대통령은 "P4G 정상회의는 우리나라에서 개최된 환경 분야 국제 다자 회의로, 가장 많은 정상급이 참여한 가운데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었다"면서 "정상회의의 내용뿐 아니라 홀로그램 영상 등 우리의 디지털 역량과 문화 역량이라는 형식과 방법 면에서도 성과가 있었다"고 평가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공포된 ''가사근로자의 고용개선 등에 관한 법률'과 관련해 "이 제정법은 가사노동자가 법체계 속에 편입되어 노동법의 보호를 받게 된다는 면에서 의미가 크다"면서 "시행 초기에는 혼란이 있을 수도 있으니, 이 법이 제대로 안착할 수 있도록 (관계 부처는) 후속 조치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주문했다고 박 대변인이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