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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4월 12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초선 의원 비공개 모임에 윤미향 의원이 참석해 있다.
지난 4월 12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초선 의원 비공개 모임에 윤미향 의원이 참석해 있다. ⓒ 공동취재사진
 
더불어민주당(아래 민주당)이 윤미향(비례대표) 의원을 '부동산 명의신탁 의혹'을 이유로 출당 조치키로 한 데 대해 윤 의원 남편인 김삼석 <수원시민신문> 대표가 "부동산 투기가 절대 아니"라며 반발하고 나섰다.

민주당은 지난 8일 국민권익위원회 전수조사 결과, 부동산 거래·보유 과정에서 법 위반 의혹이 제기된 의원 12명 전원에게 탈당을 권고했다. 이중 비례대표인 윤미향·양이원영 의원은 출당 조치를 받았다. 이 경우 무소속으로 의원직은 유지된다. 

윤 의원 남편인 김 대표는 9일 오전 페이스북 등에 "민주당 조치에 헛웃음만 나온다"라며 장문의 글을 올렸다. 이 글에서 김 대표는 부동산 명의신탁 의혹에 대한 해명과 함께 당 지도부 등에 서운함을 표현했다.

김 대표는 "노모가 사는 경남 함양에 있는 집 명의가 본인(김삼석) 명의로 돼 있어서 부동산 명의 신탁 의혹이 일었는데, 이는 부동산 투기가 절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김 대표는 "2015년 아버지가 돌아가셔서, 어머니가 살 집(빌라 8500만원)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신용 상태가 양호한 자신 명의로 할 수밖에 없었다"라고 해명했다.

본인 명의로 한 이유에 대해서는 "어머니는 캐피탈 등에 잦은 사기를 당해 보호할 필요가 있었고, 다른 형제는 사업을 하다 부도를 맞아 신용불량 상태였다"라고 밝혔다.

이어 "1968년생 여동생은 신불자가 아니었지만, 그때까지 집이 없어 늦게라도 주택부금을 넣어야 한다고 해서 제 명의로 집을 살 수밖에 없었다. 이조차도 '1가구 1주택'이라는 당 정책에 따르기 위해 지난해 10월 어머니 앞으로 명의를 이전했다"라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9일 오전 <오마이뉴스>와 한 전화 인터뷰에서 "기본적인 팩트는 이러하다, 제대로 알고 비난·비판하시기 바란다"며 "저와 윤미향에 대해 부동산 투기의혹를 운운하면 정정보도 청구와 함께 명예훼손에 대해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 대표는 "저로 인해 부인 윤 의원이 고초를 겪는 것에 미안한 마음뿐인데, 내가 할 수 있는 게 이것뿐"이라며 "부인은 오히려 자신 때문에 시댁의 흑역사가 공개돼서 굉장히 미안해 하고 있다"라고 집안 분위기도 전했다.

그는 출당 조치 발표 후인 어제 저녁 부인과 대화했다고 밝히며, 이날 올린 글에 대해서도 "윤 의원이 '남편 입장에서 이런 글 쓸 밖에 없는 심정 이해한다'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한편 윤미향 의원은 당의 출당 조치에 대해서는 특별한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지난 8일 국민권익위 발표 때는 "시어머니가 홀로 거주하실 함양의 집을 구입하는 과정에서 집안사정상 남편 명의로 주택을 구입하게 됐다"고 밝힌 바 있다.

#윤미향#김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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