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수원에 있는 한 공군부대 김아무개 상사가 술에 취해 노상에서 잠을 자다가 행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게 행패를 부린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김 상사는 공무집행방해죄로 체포돼 헌병대로 넘겨졌다.
9일 오후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해당 사건은 지난 4일 밤 11시께 발생했다. 경찰 관계자는 <오마이뉴스>와 한 통화에서 "공무집행방해로 체포한 것은 사실이다. 신분을 확인해보니 군인이라 다음 날 새벽에 헌병대로 인계했다"라고 밝혔다.
공군 관계자는 김아무개 상사가 공무집행방해와 함께 일과 후 자택 대기 및 음주 등을 금지한다는 군 코로나19 방역수칙도 어겼다고 확인해줬다.
이 관계자는 "필요에 따라 외출을 할 수는 있지만, 자택 대기 등이 원칙인 것은 맞다, 그리고 음주는 원칙적으로 불가"라며 "김 상사는 현재 군사 경찰(헌병)에서 조사를 하고 있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