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는 15일부터 오는 27일까지 '비무장지대(DMZ) 평화의길 통일걷기 2021' 6월 동서횡단 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민간인출입통제선(민통선) 이북 지역을 직접 걸어보는 방식으로 12박 13일 동안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는 통일 유관단체와 대국민 공모 등을 통해 선발된 70여 명이 참여한다.
올해 걷기는 정부 공식 사업으로 확대 추진되는 첫 행사로, 참가자들은 강원 고성에서 경기 파주까지 접경 지역 약 290㎞를 횡단할 예정이다.
걷기 일정 중 거리 공연 2회, 전문가·명사 참여 특강 6회 등 부대 행사도 계획돼 있다. 또한 국민적 관심을 높이기 위해 구간별 인증제, 사진·소감문 경연대회 등도 함께 진행된다.
걷기에 앞서 이날 오전 11시 30분 강원도 고성 통일전망대 앞 광장에서 발대식이 열린다.
이날 발대식은 백준기 국립통일교육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참가자 안전선서 및 각오 발표, 조별 상견례, 기념촬영 등 순서로 진행된다.
특히, 참가자들의 성공적인 통일걷기 완주를 기원하는 의미로 제작된 통일걷기 깃발 전달식도 예정되어 있다.
통일부는 "6월 행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상황 등 행사 방역관리와 참가자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했다"면서 "행사진행 과정에서도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