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여정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부장 ⓒ 연합뉴스
김여정 북한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부부장이 22일 <조선중앙통신> 담화를 통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의 '흥미로운 신호' 발언에 "잘못된 기대"라고 비판했다.
김 부부장은 이날 오후 발표한 담화에서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우리 당중앙위원회 전원회의가 이번에 천명한 대미 입장을 흥미있는 신호로 간주하고 있다고 발언하였다는 보도를 들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조선(북한) 속담에 꿈보다 해몽이라는 말이 있다"면서 "미국은 아마도 스스로를 위안하는 쪽으로 해몽을 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스스로 잘못 가진 기대는 자신들을 더 큰 실망에 빠뜨리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 20일(현지 시각)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대화와 대결에 모두 준비돼 있다"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최근 발언에 대해 "흥미로운 신호로 본다"라면서 "보다 명확한 신호는 앉아서 협상하자고 말하는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다음은 김 부부장의 담화 전문이다.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우리 당중앙위원회 전원회의가 이번에 천명한 대미립장(입장)을 '흥미있는 신호'로 간주하고 있다고 발언하였다는 보도를 들었다.
조선 속담에 꿈보다 해몽이라는 말이 있다.
미국은 아마도 스스로를 위안하는 쪽으로 해몽을 하고 있는 것 같다.
스스로 잘못 가진 기대는 자신들을 더 큰 실망에 빠뜨리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