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12일 통계청이 발표한 4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 취업자 수는 2721만 4천 명으로 1년 전보다 65만 2천 명이 늘었고, 이는 2014년 8월 67만 명 이후 최대의 증가폭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여성노동자들은 여전히 위기 속에 놓여 있다.
코로나19 위기 직후 타격 받았던 교육서비스업, 숙박 및 음식점업, 도매 및 소매업은 여전히 회복되지 않고 있다. 2019년 4월 전체 여성 취업자 중 37.7%에 이르렀던 세 산업의 비중은 2021년 4월 34.5%로 내려앉았다.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이 여성 임금노동자 300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실직 후 실업급여를 수급한 이들은 숙박음식점업은 6.1%, 교육서비스업은 18.9%, 도소매업은 23.5%에 불과하다.
고용유지지원제도도 이들을 비껴갔다. 고용유지지원금 수급률은 숙박음식점업 9.7%, 도소매업 13.8%, 교육서비스업 16.5%에 불과했다.
여성노동자들은 산업 및 직무 위치에 있어서의 높은 성별 분리와 임시직 및 영세 사업장 등 위험 부문으로 과도하게 쏠려 있다. 이로 인해 경제위기와 코로나19 위기의 특수성이 맞물리면서 여성노동자들은 이중화된 고용 위험에 놓여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