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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18민주화운동 폄훼한 매일신문 책임자사퇴와 재발방지 촉구 대구경북시도민대책위’는 29일 천주교대구대교구 앞에서 “5.18민주화운동을 폄훼한 매일신문 사태에 대해 대구대교구가 외면하고 있다”고 규탄했다.
‘5.18민주화운동 폄훼한 매일신문 책임자사퇴와 재발방지 촉구 대구경북시도민대책위’는 29일 천주교대구대교구 앞에서 “5.18민주화운동을 폄훼한 매일신문 사태에 대해 대구대교구가 외면하고 있다”고 규탄했다. ⓒ 조정훈
 
대구지역 시민단체들이 천주교 대구대교구를 찾아 5.18민주화운동을 폄훼하는 내용의 만평을 게재해 물의를 빚은 지역 일간지 <매일신문>의 사장 신부의 사과와 재발방지 등을 촉구했다.

대구지역 시민단체들로 구성된 '5.18민주화운동 폄훼한 매일신문 책임자사퇴와 재발방지 촉구 대구경북시도민대책위'는 29일 오전 천주교대구대교구 앞에서 "5.18민주화운동을 폄훼한 매일신문 사태에 대해 대구대교구가 외면하고 있다"고 규탄했다.

참가자들은 <매일신문>을 소유한 천주교 대구대교구가 나서 5.18을 폄훼한 작가를 퇴출하고 사장의 직접적인 사과가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더욱이 <매일신문>은 작가 교체와 편집국장 경질, 신부 사장의 공식적인 사과를 요구하는 공개질의서도 수령을 거부했다며 "천주교 대구대교구가 결자해지의 책임을 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상술 대구경북5.18구속부상자동지회 회장은 "천주교 대구대교구는 박정희 독재에 부역하고 전두환 독재에 부역한 대가로 대구에서 천년왕국을 건설했다"며 "5.18을 폄훼하고 희화화하는 매일신문의 작태는 어쩌면 당연한 것인지도 모른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오늘의 천주교가 예수의 빛과 소금이 되고자 하는 염원을 실현하고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우리는 한 알의 밀알이 되어 천주교 대구대교구의 해체를 요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은재식 우리복지시민연합 사무처장은 "천주교 대구대교구에 의해 벌어진 희망원 사건에 대해 매일신문은 보도조차 하지 않았다"며 "천주교 사업장에서 벌어진 비리와 인권유린에 대해 침묵한 매일신문과 대구대교구의 작태는 이미 예견된 사태"라고 비판했다.

임성무 전교조 대구지부장은 "천주교 대구대교구에서 더러운 썩은 냄새를 풍기고 있다"며 "조환길 대주교는 세상의 이익과 결별해야 한다. 교회는 더 작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집회를 마친 후 조현권 천주교 대구대교구 사무처장 신부를 만나 만평 작가 교체, 편집국장 사퇴, 사장 신부의 이름으로 공식 사과 등의 요구안을 전달했다.

앞서 <매일신문>은 지난 3월 19일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정책을 비판하는 만평을 게재하면서 5.18민주화운동 당시 계엄군이 시민을 몽둥이로 마구 때리는 사진을 패러디해 실어 논란이 됐다.

이후 비난이 일고 청와대 국민청원까지 올라가자 온라인판에 올렸던 만평을 삭제하고 "5.18민주화운동의 희생자와 그 유가족, 그리고 부상자 여러분들에게 그날의 상처를 다시 소환하게 만든 점을 깊이 사과드린다"고 사과했다.

#5.18민주화운동#매일신문#천주교 대구대교구#5.18 폄훼 만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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