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경남지사는 대학 총장들과 만나 "대학이 어려워지면 청년과 지역, 국가가 어려워진다"며 "위기 극복에 지방정부가 앞장서겠다"고 했다.
김경수 지사는 6일 오후 경남도청에서 10개 4년대 대학 (부)총장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는 권순기 경상국립대 총장, 이호영 창원대 총장, 전민형 인제대 총장, 부구욱 영산대 총장, 유길한 진주교대 총장이 참석했다.
또 가야대, 창신대,부산장신대, 한국국제대 총장과 경남대 대외부총장이 함께 했다.
경남도는 "학령인구 감소와 수도권 대학 쏠림현상으로 갈수록 지역대학의 위기가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위기 극복을 위해 지방정부와 지역대학이 함께할 수 있는 상생방안과 협력사업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였다"고 했다.
이 날 간담회에서는 "청년이 살고싶은 더 큰 경남"을 만들기 위해 △지역인재 유출 방지 대책 마련 △외국인 유학생 유치 및 관리 강화 △지역인재혁신플랫폼 사업의 원활한 추진 △국책사업 유치를 위한 체계적 관리 추진 등에 관한 논의가 있었다.
김 지사는 인사말에서 "지방자치에서 대학의 역할이 대단히 중요하고, 대학이 핵심기관"이라며 "대학이 제대로 자리잡지 않은 곳에서 지방자치나 지역혁신이 제대로 된 사례를 찾기가 어렵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문제는 지역대학이 어려워지면 청년과 지역사회 전체가 어려워지고, 지역이 어려워지면 국가도 온전히 버티기 어렵다"면서 "지역대학의 위기를 국가 차원에서 함께 극복할 수 있는 노력이 필요하다. 그 중심에는 지방정부가 서는 것이 맞지 않나 생각한다"고 했다.
경남도는 앞으로 전문대학 총장과 간담회도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