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경남 정신의 원형을 찾아가는' 교양강좌가 열린다. 경상국립대학교(총장 권순기)는 '경남학(學)' 연구 토대를 정립하고, 그 성과를 지역민과 공유하기 위해 특화된 교양강좌를 개설했다고 12일 밝혔다.

경상국립대는 "한국학 거점 연구기관으로 육성하려는 대학의 인문학 진흥 정책 가운데 하나"라며 "그 성과를 저변화하는 대중화 사업"이라고 했다.

경상국립대 고문헌도서관(관장 기근도)은 13일부터 8월 17일까지 매주 화요일 오전 10시부터 2시간 동안 '경남학' 분야 전문가 강의를 진행한다.

이번 강좌는 코로나19 상황의 엄중함을 고려하여 영상으로 진행하며, 하계 및 동계 방학을 이용해 연간 두 차례 시행할 예정이며, 현재 수강생을 모집 중이다.

경상국립대 김덕환 교수(중어중문학과)가 "한국학의 중심, 경남"이라는 주제로 13일 오전 10시 첫 강의한다. 김 교수는 "경남지역 또는 경남학이 한국학의 중심 역할을 담당하고, 나아가 경상국립대가 한국학 거점 연구기관으로 자리할 가능성을 열어 줄 것"으로 보인다.

20일 창원대 남재우 교수(사학과)가 근년에 경남학의 핵심 분야로 부상한 '경남지역의 가야문화'를, 27일 경상국립대 김화봉 교수(건축학과)가 '경남의 고건축'에 대해 강의한다.

8월 3일애는 2019년 경남에서 유일하게 세계유산에 등재된 남계서원과 정여창에 대해 살피며, 10일 기근도 관장이 경남지역에 산재한 국가적 명승을 중심으로 경남문화의 고품격 가치를 살핀다.

마지막으로 17일에는 경북대 정우락 교수(국어국문학과)가 경남학의 대표 학문인 '남명학' 가운데서도 대중과 친밀한 설화를 중심으로 새로운 접근을 모색할 것이다.

기근도 관장은 "이번 사업은 경남학 연구기반 조성 못지않게 지역민과의 소통 또한 매우 중요하다. 지역민의 지역에 대한 이해, 자존감 고취, 나아가 공감대 형성은 이 사업의 성공적 수행을 위해서도 꼭 필요한 부분이다"며 "이번 강좌를 통해 경남의 정체성 확립을 위한 지역민의 후원회가 형성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경남학' 교양강좌 홍보물.
'경남학' 교양강좌 홍보물. ⓒ 경상국립대학교

#경남학#경상국립대학교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