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에서 시민들의 '나눔 감동'이 이어지고 있으며, 특히 여성들이 횃불을 들고 민주화시위를 벌이고 있다.
미얀마에서 코로나19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시민들이 먹을거리를 '격리'된 주민의 대문에 걸어둔 데 이어 마스크를 나눠주고 있는 것이다.
15일 한국미얀마연대, 경남이주민센터, 경남미얀마교민회는 미얀마 시민불복종항쟁(CDM) 측으로부터 받은 사진 등 자료를 국내 언론사에 제공하면서 '마스크 나눔' 소식을 전했다.
사진을 보면, 양곤시에서 마스크 뭉치를 든 한 시민이 마스크를 사람한테 나눠주고 있는 것이다.
한국미얀마연대 등 단체는 "미얀마의 코로나19 사태가 더 심각해지고 있다"며 "세계보건기구는 14일 기준, 미얀마는 20만 1274명이 확진됐고 4036명이 숨졌다고 발표했다"고 전했다.
또 코로나19로 숨진 시민의 시신을 화장하기 위해 밤늦게까지 기다리는 유족들의 모습이 담긴 사진도 들어 왔다.
이런 가운데 몽유와시와 양곤시에서는 시민들이 '산소통'을 공급받기 위해 기다리는 장면의 사진도 들어왔다.
한편, 민주화 시위가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다. 만달레이시에서는 14일 야간과 15일 민주화 시위가 벌어졌다.
또 몽유와시에서는 여성들이 횃불을 들고 '불복종시위'를 벌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