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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15일 서울 종로구 경희궁길 반기문재단에서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 예방을 마치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15일 서울 종로구 경희궁길 반기문재단에서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 예방을 마치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 국회사진취재단
 
윤석열 대선 예비후보(전 검찰총장)가 조남욱 전 삼부토건 회장으로부터 수차례 골프·식사접대를 받았다는 의혹을 제기한 언론 보도에 "악의적 오보"라고 반박했다.

윤석열 후보 측은 19일 입장문을 내고 "저 윤석열은 식사 및 골프 접대를 받은 사실 자체가 없고, 어떤 사건에도 관여한 적이 없다. <한겨레> 기사는 악의적 오보"라며 "<한겨레>는 출처를 알 수 없는 '일정표'에 2011년 4월 2일 '최 회장, 윤검' 기재가 있다며 제가 그날 골프를 쳤다고 단정적 보도를 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러나 3월 15일 (당시 윤석열 후보는) 중수2과장이자 주임검사로서 200여 명 되는 수사팀을 이끌고 부산저축은행 등 5개 저축은행을 동시 압수수색하는 등 당시는 하루도 빠짐없이 일하던 때"라며 "위 날짜에 강남300CC에서 골프를 친 사실 자체가 없다"고 덧붙였다. 

이날 <오마이뉴스>와 <한겨레>는 조 전 회장이 2006년부터 2012년까지 윤 전 총장과 여러 차례 골프를 함께하고, 그에게 명절 선물이나 만찬 등의 접대를 한 것으로 보이는 정황을 보도했다. 

<오마이뉴스>가 공개한 자료에서 윤 전 총장이 처음 등장한 때는 2007년 9월 20일로, 서울르네상스호텔을 운영하던 남우관광의 추석 선물 대상자 명단에 '윤석열'이 손글씨로 쓰여 있다. 또 <한겨레>가 보도한 조 전 회장의 달력 일정표에는 2011년 4월 2일 '운동(최 회장, 윤검) out 코스. 강남300cc'라고 쓰여 있었다. 윤 전 총장은 2007년 당시에는 대검찰청의 핵심보직에 속하는 검찰연구관으로 근무했고, 2011년에는 대검 중앙수사부2과장을 지냈다. 

윤석열 캠프 "과거 통상 식사·골프 비용, 각자 내거나 번갈아 내 '접대'는 아냐"

윤석열 캠프는 "<한겨레>는 작성자, 작성 경위가 확인되지 않은 상태에서 '윤검사', '윤검' 기재만 있으면 무조건 접대 받았다고 함부로 추단했으나 이는 잘못"이라며 "저 윤석열은 삼부토건 수사는 물론이고 어떠한 타인의 수사에도 관여한 적이 없음을 분명히 밝힌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는 최근 약 10년간 조 전 회장과 만나거나 통화한 사실이 없다. 조 전 회장은 알고 지내던 사이로, 약 20여 년 전부터 10년 전 사이에 여러 지인과 함께 통상적인 식사 또는 골프를 같이 한 경우는 몇 차례 있었다"면서 "저는 평소에도 그래왔듯 비용을 각자 내거나 번갈아 냈기 때문에 '접대'를 받은 사실이 전혀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한겨레 보도는 과거 10년도 더 이전에 있었던 일반적인 대인관계를 두고 '스폰서' 또는 '접대 의혹'을 제기하나 사실과 명백히 다르다"며 "출처 불명 일정표에 적힌 단순 일정을 부풀려 허위로 '접대', '스폰서'라는 악의적 오명을 씌우려 하는 것은 매우 유감"이라고 덧붙였다. 

#윤석열#골프#삼부토건#조남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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