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홍규빈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박용진 후보는 11일 한국유치원총연합회를 향해 "선거인단 모집을 통해 민주당에 영향력을 행사하고 정치적 입김을 넣으려 하는 것에 대해 단호히 반대한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이날 국회 기자회견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며칠 전 보도가 있었는데 한유총에서 민주당 대선경선 선거인단을 대규모로 모집하고 있다고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박 후보는 20대 국회 당시 '유치원 3법'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한유총과 큰 갈등을 겪은 바 있다.
박 후보는 "한유총이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서 아이들의 이익을 훼손하고 국가적 이익도 훼손하려는 시도는 우려스럽고, 있어선 안 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설마 어느 후보가 요청해서 했을까 하는 생각이 들지만, 지난 유치원 3법 때 보니까 (한유총이) 민주당에 이러저러한 영향력을 많이 가지고 계시더라"며 "우리 정치가 한유총을 비롯한 각종 이익집단과 기득권 세력에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는 것은 옳지 않다"고 말했다.
한편, 박 후보는 "바이미식스(바이오·2·3차 전지·미래차·6G) 대통령이 되겠다"며 "임기 내 유니콘 기업을 두 배 이상으로 늘리고 유니콘 기업의 국내 주식시장 상장을 위한 인센티브를 획기적으로 강화하겠다"고 공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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