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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김태호 국회의원이 7월 28일 오전 김해 봉하마을을 방문해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다. |
ⓒ 윤성효 | 관련사진보기 |
대통령 선거 출마를 선언했던 국민의힘 김태호 의원(거창함양산청합천)이 "경선 버스에 타지 않겠다"고 했다.
김 의원은 17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걸음을 여기에서 멈추려 한다. 이번 대선 국면에서 제 역할에 대한 국민의 평가는 이미 끝난 듯하다"며 대선 출마 포기 의사를 밝혔다.
이어 "더 가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며 "정권교체를 위해 새로운 쓸모와 역할을 찾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주전자도 나르고 선수 어깨도 주무르고 선수들이 더 높이 도약할 수 있게 기꺼이 무릎 꿇고 엎드리겠다"고 했다.
"아직 많이 부족하다"고 한 김 의원은 "더 내공을 쌓고, 더 고뇌의 시간을 갖겠다. 감히 '불비불명'을 떠올려 본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한 걸음 물러나면서 두 걸음을 기약하겠다. 공존의 씨앗을 더 넓게 뿌릴 수 있게 저 자신을 더 담금질 하겠다"며 "외람되지만 남은 주자들께 부탁드린다"고 했다.
그는 지난 15일 온라인 영상을 통해 "제가 대통령에 취임하게 되면 취임 즉시 대통령 사면권을 행사하겠다"며 대통령선거 출마를 선언한 바 있다.
김 의원은 이날 오후 <오마이뉴스>와 한 전화 통화에서 "경선 버스에 타지 않겠다는 의미다"며 "페이스북에 올린 글 그대로 이해해 달라"고 답했다.